[인도네시아배드민턴페스티벌] ① 변화 선택한 한국 성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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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새롭게 변화를 준 여자복식 백하나-이유림과 남자복식 최솔규-김원호, 배드민턴뉴스 DB 

11월 16~12월 5일 3주에 걸쳐 인도네시아 발리 인터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인도네시아 배드민턴 페스티벌이 열렸다.

인도네시아 배드민턴 페스티벌은 11월 16~21일 열린 2021 인도네시아마스터즈(월드투어 슈퍼 750), 11월 23~28일 열린 인도네시아오픈(월드투어 슈퍼 1000), 12월 1~5일 열린 2021 월드투어 파이널 등 3개 대회를 연속으로 개최하며 붙여진 이름이다.

2020 도쿄 올림픽 이후 배드민턴은 일부 선수의 은퇴와 부상으로 인한 휴식 그리고 세대교체 등으로 약간 어수선한 상황이다.

일부 나라에서는 9월과 10월에 열린 수디르만컵과 토마스컵 & 우버컵을 통해 세대교체를 단행했고, 우리나라는 이번 인도네시아 배드민턴 페스티벌을 통해 남자복식과 여자복식 그리고 혼합복식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남자복식은 새로운 선수의 등장보다는 기존에 있던 선수들의 파트너만 바꿔 짜 맞췄다. 남복 랭킹 8위까지 올랐던 서승재(삼성생명)-최솔규(요넥스) 조를 해체하고 랭킹 20위권까지 올랐다 정체기를 보여 해체했던 강민혁(삼성생명)과 김원호(삼성생명)와 짝을 이뤘다. 

서승재-강민혁 조와 최솔규-김원호 조는 나란히 인도네시아마스터즈에서 1라운드 탈락, 인도네시아오픈에서는 16강에서 탈락했다. 최골규-김원호 조는 두 대회 모두 랭킹 1위를 만나는 바람에 단 1승만 거뒀다. 서승재-강민혁 조는 인도네시아마스터즈에서는 랭킹 20위에, 인도네시아오픈에서는 랭킹 11위에 패하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

호흡을 맞추고 이제 3경기를 치른 만큼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대진이 좋지 않은 것도 있지만, 처음 나오는 선수들도 아니고 어느 정도 랭킹이 있었던 선수들이기에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여자복식은 김혜정(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와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유림(삼성생명) 조가 새롭게 가세했다. 

백하나-이유림 조는 주니어대표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오며 랭킹 47위까지 올랐지만, 2018년 이유림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백하나가 정경은(김천시청)과 호흡을 맞춰 세계랭킹 12위까지 올랐었다.

정경은이 국가대표에서 은퇴하면서 백하나-이유림 조가 다시 결성됐는데 첫 대회인 인도네시아마스터즈에서는 16강에서 탈락했고, 인도네시아오픈에서는 김소영-공희용 조를 꺾고 3위에 올랐다.

김혜정-정나은 조는 인도네시아마스터즈에서 결승까지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고, 인도네시아오픈에서는 김소영-공희용 조에 16강에서 패했다. 일단 새롭게 등장한 여자복식 조는 두 대회를 통해 메달을 획득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혼합복식도 랭킹 6위에 올라있는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를 분리해 서승재-김혜정 조와 김영혁(수원시청)-채유정 조로 엮었다.

서승재-김혜정 조는 인도네시아마스터즈 32강에서 45위에 패해 1라운드에서 탈락했고, 인도네시아오픈에서도 32강에서 랭킹 7위에 막혀 1승도 거두지 못했다.

김영혁-채유정 조는 인도네시아마스터즈 16강에서 랭킹 7위에 패했고, 인도네시아오픈에서는 랭킹 2위를 만나는 바람에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결과를 놓고 봤을 때 여자복식은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고,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은 낙제 수준에 가까운 결과를 얻었다. 랭킹이 워낙 낮아서 그런 것이라고 항변할 수도 있지만, 같은 기간에 열린 스코틀랜드오픈과 웨일스챌린지를 외면하고 선택한 만큼 그 정도 각오는 했을 것이다. 

겨울 동안 담금질해서 2022년에는 새로운 변화가 올바른 선택이었다는 걸 증명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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