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복식 정소영-정길순 조가 월드시니어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로는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소영-정길순 조는 4일(현지시각) 스페인 우엘바에서 열린 2021 월드시니어배드민턴선수권대회 +50 여자복식 결승에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2019년부터 이 대회에 참가했는데 우승을 차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소영-정길순 조는 결승에서 엘리자베스 오스틴-케롤라인 헤일(영국) 조를 2-0으로 꺾었다. 정소영은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복식 금메달리스트답게 대회 내내 압도적인 기량으로 승리를 거뒀다.
1세트는 정소영-정길순 조가 기회를 잡으면 연속 득점으로 성큼성큼 치고 올랐다. 연속 3점씩 3차례 따내며 13:7로 앞서다 후반에 5점을 연거푸 추가해 21:11로 마무리했다.
2세트 역시 정소영-정길순 조가 초반부터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다. 연속 실점으로 잠깐 추격 당하기도 했지만, 후반에 이어진 연속 3점씩 3차례 득점으로 별 위기없이 21:12로 따내고 우승을 확정했다.
우리나라는 2023년에 전라북도 전주시에서 이 대회를 개최한다. 그 때문에 정소영-정길순 조는 2년 후에 전주시에서 열리는 이 대회의 사전 준비 겸 출전했는데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