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과 재활을 병행하며 2개 대회 우승을 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김천시청 권성덕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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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1 실업대항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일반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권성덕 감독(가운데)과 김성민(왼쪽), 박가은 선수

김천시청은 올해 시작과 끝을 우승으로 열고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3월에 열린 첫 대회 전국동계실업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기분 좋게 출발하더니, 올해 마지막 대회인 2021 실업대항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비록 4팀밖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우승까지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복식의 한 축을 책임지고 있는 엄혜원이 인도네시아마스터즈대회에 출전하고 있기에 그 공백이 컸기 때문이다.

권성덕 김천시청 감독은 "우승은 장담할 수 없었다. 대회를 앞두고 엄혜원 선수가 빠진 데다 부상 선수가 생겨 복식 하나가 열세라 어려웠다. 김성민 선수가 주축인데 발목 부상으로 계속 재활하면서 시합하고 그러다 보니 결승까지는 가더라도 우승까지는 반신반의했다"라고 털어놨다.

권 감독은 무엇보다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연습을 열심히 해서 우승해 기쁘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에 결승전 마지막 5경기 단식에서 승리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김성민은 "올해 마지막 시합인데 다 같이 우승해서 너무 좋다. 원래 정희수 선수가 복식 선수여서 자신이 있었다"라며 부상으로 재활 중이지만 주 종목이었던 단식이었기에 자신 있었다고 털어놨다.

단식 선수인 박가은이 1경기 단식에 이어 4경기 복식에 출전해 엄혜원의 공백을 메웠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성민은 "박가은 선수도 단식 운동만 하고, 게임도 단식만 하다 보니 복식 경기에서 긴장한 거 같다"며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다 같이 단합된 힘으로 일궈낸 우승이라 너무 기쁘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사진 2021 실업대항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일반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김천시청 선수들이 우승 기념 셀카를 찍고 있다.

권 감독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틴 1년이었다며 "부상에도 불구하고 손목 부상이면 하체 훈련이나 다른 운동으로 채우고, 다리 부상이면 상체 훈련이나 웨이트트레이닝 등으로 채웠다. 부상 선수들도 재활하면서 기본적으로 운동을 죽 해왔기에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해였다. 앞으로 건강 관리에 힘써서 부상을 최대한 줄이면 좋겠다"라며 지난 1년 수고한 선수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권성덕 감독은 "내년에는 특별히 선수 구성이 달라질 것은 없는데 올해보다 더 좋을 것이다. 1, 2, 3년 차 되는 선수들이 노련미도 생기면서 전에는 서둘러서 실수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게임 운영 등에서 여유 있게 하면서 많이 좋아졌다. 이런 면에서 올해보다 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다른 팀도 훈련 열심히 하겠지만, 더 나아질 거라고 본다"며 "선수들이 정기적인 훈련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자기의 장단점에 따라서 보강훈련도 많이 한다. 훈련량이 다른 팀에 비해서 많은 편에 속하는데 불평불만 없이 내 운동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잘 따라준 데 대해서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꾸준히 훈련해서 좋은 성적 거두면 좋겠다"라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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