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복식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 넣어야 하는 김혜정(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가 첫 출전한 인도네시아마스터즈 32강을 통과했다.
여자단식의 김가은(삼성생명)도 1라운드를 통과했다.
김혜정-정나은 조는 16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발리 인터내셔널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1 인도네시아마스터즈 월드투어 750 여자복식 32강에서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여자복식 랭킹 168위인 김혜정-정나은 조는 랭킹 38위인 린 이와나가-키에 나카니시(일본) 조를 2-0으로 꺾었다.
1세트가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김혜정-정나은 조가 5:11로 전반을 마칠 정도로 출발이 좋지 않았는데 후반 시작하면서 연속 득점으로 따라붙어 13점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는데 김혜정-정나은 조가 먼저 득점하고 실점하며 주도권을 쥐었다. 20:18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연속 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하며 듀스에 돌입한 끝에 24:22로 승리를 따냈다.
2세트 시작과 함께 연속 실점으로 뒤지던 김혜정-정나은 조가 6점을 연달아 따내며 10:7로 전세를 뒤집더니 이후에는 최소 2점 이상 연속 득점하고 실점은 1점으로 줄이면서 격차를 벌려 21:14로 따내고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여자단식에서는 랭킹 18위 김가은이 랭킹 57위 심유진(인천국제공항)을 2-1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김가은이 1세트를 21:14로 따내고, 2세트는 10:21로 내줬지만, 3세트를 21:15로 마무리했다.
남자단식 랭킹 28위 허광희(삼성생명)는 랭킹 34위 토마 주니어 포포프(프랑스)에 0-2로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허광희가 1세트는 중반의 연속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17:21로 내줬고, 2세트는 14점 동점에서 연속으로 7점을 내줘 14:21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