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에서 시험대 오른 대한민국 배드민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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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계혼합단체전 출전 당시 배드민턴 대표팀, 대한배드민턴협회

대한민국 배드민턴이 복식 조에 변화를 주면서 시범대에 올랐다.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복식에서 동메달 하나 따내며 아쉬움을 남겼고, 일부 선수들이 은퇴하면서 변화를 예고했었다.

9월부터 6주 연속 이어진 유럽 원정에서는 기존 에이스들이 출동했는데 16일부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2021 인도네시아마스터즈에는 새로운 선수들이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복식에서 여자복식 김소영-공희용 조를 제외하고 대대적으로 파트너를 바꿔 말그대로 시험대에 올랐다.

먼저 남자복식에서는 서승재-강민혁(삼성생명) 조와 최솔규(요넥스)-김원호(삼성생명) 조로 서로 파트너를 바꿨다.

랭킹 10위 서승재-최솔규 조와 랭킹 46위 강민혁-김원호 조가 정체기를 맞고 있어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최솔규-김원호 조는 32강에서 랭킹 1위 마커스 페르날디 기데온-케빈 산자야 수카몰조(인도네시아) 조와 격돌한다.

서승재-강민혁 조는 랭킹 20위 고세페이-이주딘누어(말레이시아) 조를 상대로 새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여자복식은 장예나(김천시청)와 정경은(김천시청)이 은퇴하면서 새로운 조합을 선보인다. 주니어대표 시절부터 파트너를 했던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유림(삼성생명) 조가 돌아왔다. 

백하나-이유림 조는 2018년 랭킹 47위까지 올랐지만, 이유림이 부상을 입으면서 공백기를 거쳐야 했다. 백하나가 그동안 정경은과 호흡을 맞추면서 랭킹 12위까지 오른 경험을 갖고 다시 파트너를 이뤘다. 백하나-이유림 조의 첫 상대는 랭킹 296위 페브리아나 드위푸지 쿠수마-아마리아 차하야 프라티위(인도네시아) 조다.

국내 대회에서는 여자복식을 거의 독식하다시피했던 김혜정(삼성생명)도 모처럼 국제대회에 모습을 보인다. 정나은(하순군청)과 파트너를 이뤄 새로운 여자복식 조를 탄생시킬 수 있을 지 기대된다. 32강에서 힐로오픈 준우승을 한 랭킹 38위 린 이와나가-키에 나가니시(일본) 조와 맞붙는다.

혼합복식도 랭킹 6위인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를 갈라세웠다. 서승재-김혜정 조는 32강에서 랭킹 45위 첸탕지에-펙옌웨이(말레이시아) 조와 맞붙고, 김영혁(수원시청)-채유정 조는 1회전에서 랭킹 15위 마티아스 크리스티안센-알렉산드라 보제(덴마크) 조를 상대한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판단이기에 새로운 변화를 모색한 만큼 새롭게 결성된 팀들이 첫 대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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