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연맹회장기 우승을 차지한 진말초 김영민 감독 "내년의 가능성을 확인했기에 더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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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초등연맹회장기 여자초등부 최우수 지도자로 선정된 진말초등학교 김영민 감독
사진 초등연맹회장기 여자초등부 최우수 지도자로 선정된 진말초등학교 김영민 감독

경기도 시흥시의 진말초등학교는 지난 여름철종별대회 우승에 이어 지난 2~7일 강원도 철원군 철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 한국초등학교배드민턴연맹회장기 전국학생선수권대회까지 거머쥐며 올해 2관왕에 올랐다.

개인전에서도 4학년은 단식에서 한예슬이 우승, 최아인이 준우승, 복식에서 한예슬-최아인 조가 3위에 올랐고, 5학년은 단식에서 김나윤이 우승, 박유정이 3위에 올랐다.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였지만, 끝까지 긴장을 풀지 않던 진말초 김영민 감독은 우승이 확정되고야 눈꼬리가 올라갔다.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나눌 마음의 여유가 생기자 마스크에 가려진 얼굴에 흐믓한 미소가 번진 것이다.

초등연맹회장기 여자초등부 최우수 지도자로 선정된 김영민 감독은 "이번에도 준비 잘해서 좋은 성적이 나와 기분이 좋다. 우리 아이들 실력이 비슷비슷해서 유리하다고는 생각했다. 우승을 확신하기 보다는 좀 유리한 상태에서 게임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예상은 했었다"라며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걸 보고 우승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김영민 감독이 우승을 예상했을 정도로 진말초는 이번 대회에서 속전속결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단 한 경기만 내줄 정도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부전승으로 32강을 통과한 진말초는 16강에서 내성초등학교를 3-0으로 따돌리고 8강에 올랐다. 8강에서는 산월초등학교에 3-1로 이겼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 유일하게 내준 경기였다. 그래도 1경기 단식을 이기고 내준 2경기 단식이었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예상대로 선수들이 복식 두 경기를 깔끔하게 이겨줬다"라고 8강 경기를 회상했다.

진말초는 4강에서 태장초등학교를 3-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고, 화순만연초등학교를 3-0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김 감독은 선수들을 믿었기에 매 경기마다 선수들의 순번을 바꿔가며 골고루 활약할 기회를 줬다. 당장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직 4, 5학년이기에 내년을 대비해 모두가 골고루 뛸 기회를 제공한 것. 그 믿음에 선수들은 승리로 보답했다.

6학년이 1명 뿐이기에 내년에는 4, 5학년이 주축이라는 점에서 올해보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진말초다.

김영민 감독은 "아이들이 잘 따라주면 내년에는 우리가 좀 더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올해 학교대항전이 남았는데 최선을 다해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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