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단식 허광희(삼성생명)이 프랑스오픈 4강에 진출했다.
허광희는 29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피에르 드 쿠베르탱에서 열린 2021 요넥스 프랑스오픈 월드투어 슈퍼 750 대회 남자단식 8강에서 승리를 거두고 메달권에 진입했다.
남자단식 랭킹 35위 허광희는 랭킹 22위 락샤 센(인도)을 2-0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2019년 9월 대만오픈 준우승에 이어 2년여 만의 4강 진출이다.
1세트 막판 역전승이 승패의 분수령이었다. 허광희가 초반에 반짝 앞서다 5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6:8로 역전 당하고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조금씩 간격이 벌어져 10:15로 5점 차까지 뒤지던 허광희가 13:17에서 8점을 몰아치며 순식간에 역전을 넘어 21:17로 마무리했다.
2세트는 초반부터 허광희가 리드하기 시작했고, 4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12:7로 달아났다. 한번 벌어진 격차는 줄어들지 않았고 결국 허광희가 21:15로 2세트도 따내고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허광희는 4강에서 랭킹 4위 초우티엔첸(대만)을 상대로 결승 진출을 노린다. 허광희는 지난 9월에 열린 수디르만컵에서 초우티엔첸을 꺾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