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무브트레이닝] 만성 테니스 엘보 재활 트레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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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테니스 엘보 재활 트레이닝

배드민턴을 하면서 많은 사람이 테니스 엘보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2016년 스웨덴 연구팀이 개발한 과학적인 만성 테니스 엘보 재활 트레이닝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테니스 엘보는 팔꿈치 외측상과(팔꿈치 외측 돌기)에서 통증을 느끼는 질병이며, 손목 신전근을 수축하거나 이완했을 때 통증이 악화된다. 대표적인 테니스 엘보 진단 검사는 코젠 테스트(Cozen test), 밀스 테스트(Mill’ls test)가 있다. 테니스 엘보는 35~45세 사이에 자주 발생하며 원인은 손목 신전근의 반복적인 과사용이다. 

* 코젠 테스트(Cozen test)

(출처: healthjade.net)

1. 환자는 손목을 신전하여 손목 신전근이 수축할 수 있도록 한다.
2. 검사자는 환자의 손목을 굴곡 하려는 힘을 가하고, 환자는 그 힘에 저항하여 버틴다.
3. 팔꿈치 외측에서 날카로운 통증이 생기고, 힘이 빠진다면 테니스 엘보를 의심할 수 있다. 

* 밀스 테스트(Mill’s test)

(Duncan et al., 2019)
1. 검사자는 환자의 손목을 굴곡 한다.
2. 환자의 손목을 굴곡 한 상태를 유지하며, 팔꿈치를 신전하여 손목 신전근을 완전히 스트레칭한다. 
3. 팔꿈치 외측에서 날카로운 통증이 생기고, 힘이 빠진다면 테니스 엘보를 의심할 수 있다. 

엘보가 생긴 직후인 급성 단계에서는 휴식, 약물, 주사 치료 등이 권장되지만 제대로 치료가 되지 않을 경우, 약 20% 비율로 만성으로 넘어간다. 만성 테니스 엘보는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의미하는데, 원인은 불분명하다. 
 
이런 만성 테니스 엘보는 급성 단계에서 했던 휴식, 약물, 주사치료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만성 테니스 엘보는 힘줄이 퇴화해 기능을 상실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히려 점진적인 부하를 제공하는 운동을 통해서 힘줄의 기능을 되살려야 해결이 되는 경우가 많다.

스웨덴 연구팀이 제공하는 만성 테니스 엘보 재활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물통을 이용한 단계별 편심성 손목 운동

편심성 운동이란 운동하고자 하는 근육을 무게 없이 수축한 뒤, 무게를 부여하고 버티면서 근육을 천천히 늘리는 운동 방법이다. 

- 무게 설정: 남성 2kg(물 2L), 여성 1kg(물 1L), 일주일에 100g씩 무게 증가
- 운동 방법: 매일 15회 3세트 1회 진행

(그림과 같은 물통을 이용하는 것을 권장)

1. 의자에 편하게 앉아 팔꿈치를 팔걸이 혹은 무릎에 지탱한다.

2. 물통을 들지 않고 손목을 신전한다

3. 반대 손을 이용해 물통을 전달한다.

4. 물통을 잡은 후 천천히 3~4초가량 손목이 완전히 굴곡 될 때까지 버티며 내려준다.

5. 반대 손으로 물통을 제거한 뒤, 물통 없이 손목을 신전하고, 다시 물통을 전달받아 운동을 진행한다.
*통증은 없는 상태로 진행하는 게 좋으나, 0~10까지의 통증 중 5 이하의 통증은 운동을 진행해도 되는 정도이다. 

스웨덴 연구팀은 매일 꾸준히 3개월을 점진적으로 무게를 증가시켜 진행할 경우에 통증과 근력을 상당 부분 개선할 수 있다고 연구 결과를 밝혔다.

< 이 기사는 배드민턴 매거진 2021년 10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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