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단식 랭킹 2위 빅터 악셀센이 1위 켄토 모모타 꺾고 금메달 따내

[덴마크오픈배드민턴] 여단 안세영 부상 투혼으로 은메달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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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1 빅터 덴마크오픈 월드투어 슈퍼 1000 여자단식 시상식

여자단식 안세영(삼성생명)이 덴마크오픈에서 부상을 입는 바람에 은메달을 따냈다.

안세영은 24일(현지시각) 덴마크 오덴세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1 빅터 덴마크오픈 월드투어 슈퍼 1000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발에 부상을 입는 바람에 경기 중간 기권했다.

여단 랭킹 8위인 안세영은 랭킹 5위 아카네 야마구치(일본)를 상대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지만, 부상으로 기권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안세영은 경기 시작전부터 오른쪽 허벅지에 압박 붕대를 감고 나와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 3세트 경기 도중 발에 테이핑을 하고 신발을 신었지만, 결국 경기를 포기해야 했다. 시상식에는 절뚝이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는 1세트부터 팽팽했다. 안세영이 시작과 함께 4점을 연달아 내줬지만, 곧바로 따라잡아 엎치락뒤치락 점수를 주고 받았다. 15:16으로 뒤진 상황에서 안세영이 4점을 연달아 따내며 치고 나가 결국 21:18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더욱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팽팽한 접전이었지만, 안세영이 먼저 점수는 내고 실점하며 리드했다. 16점 부터는 매 점수마다 동점을 기록하며 한발 한발 나아갔다. 20점 고지에도 안세영이 먼저 올랐지만, 2점을 연달아 내주며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안세영이 23:25로 패하며 1-1 상황이 됐다.

3세트는 안세영의 움직임이 좋지 않았고 3:6에서 역모션으로 한바퀴 돌면서 발에 이상이 온 듯 발에 테이핑을 해고 신발을 신고 다시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잇단 실점으로 5:16까지 격차가 벌어졌고, 결국 안세영이 기권하며 은메달로 대회를 마감했다.

남자단식 결승에서는 모처럼 세기의 대결이 펼쳐졌다. 랭킹 1위 켄토 모모타(일본)와 랭킹 2위 빅터 악셀센(덴마크)이 맞붙었다.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맞붙나 싶었는데 켄토 모모타가 허광희에 패해 탈락하면서 뒤늦게 둘의 대결이 성사됐다.

두 선수는 2020년 1월에 열린 말레이시아마스터즈에서 대결해 켄토 모모타가 승리한 바 있다. 켄토 모모타는 이 대회에서 우승 후 공항으로 향하다 교통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1년 넘게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었다.

모처럼 마련된 세기의 대결에서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며 남자단식 대세로 떠오른 빅터 악셀센이 2-1로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세트부터 팽팽한 대결이 펼쳐졌다. 중반에 빅터 악셀센이 연속 득점으로 달아나나 싶었는데 8점을 연달아 내주며 단숨에 14:15로 역전당했다. 이후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는데 백터 악셀센이 20:22로 내주고 말았다.

2세트도 초반에 6점을 연달아 내주며 빅터 악셀센이 2, 3점 차로 뒤지며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내내 뒤지던 빅터 악셀센이 14:17에서 5점을 연달아 따내며 역전에 성공하더니 21:18로 마무리했다.

2세트 승리와 홈 관중의 응원으로 기세가 오른 빅터 악셀센이 3세트는 주도권을 쥐고 치고나갔다. 빅터 악셀센이 4차례의 연속 득점으로 성큼성큼 달아나 결국 21:12로 마무리하고 정상에 올랐다.

▲ 여자단식

1위 아카네 야마구치(일본)
2위 안세영(한국)
3위 커스티 길모어(스코틀랜드)
3위 허빙자오(중국)

▲ 남자단식

1위 빅터 악셀센(덴마크)
2위 켄토 모모타(일본)
3위 토미 수기아르토(인도네시아)
3위 리척이유(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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