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복식 고성현-엄혜원(김천시청) 조가 덴마크오픈 1회전을 통과했고, 남자단식 허광희는 탈락했다.
고성현-엄혜원 조는 19일(현지시각) 덴마크 오덴세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1 빅터 덴마크오픈 월드투어 슈퍼 1000 대회 혼합복식 32강에서 각각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혼복 랭킹 23위 고성현-엄혜원 조의 1회전 상대는 랭킹 99위 제시카 푸-칼럼 헤밍(영국) 조 였다. 고성현-엄혜원 조가 2-0으로 꺾었다.
1세트는 고성현-엄혜원 조가 3차례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3:5에서 3점을 연속 따내며 역전했고, 6점 동점에서 다시 3점을 연달아 따내며 9:6으로 달아났다. 이후 다시 5점을 연거푸 따내 14:7로 격차를 벌려 결국 21:13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는 고성현-엄혜원 조가 주도권을 쥐고 앞서기는 했지만 끝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고성현-엄혜원 조가 1, 2점 달아나면 쫓아와 동점을 만들어 무려 10 차례나 동점이 이뤄졌다.
중반에 잠깐 역전을 허용하긴 했지만, 고성현-엄혜원 조가 곧바로 재역전했고, 15:16에서 3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한숨 돌리더니 결국 21:19로 마무리하고 16강행을 확정지었다.
남자단식 랭킹 33위 허광희(삼성생명)는 랭킹 13위 칸타 츠네야마(일본)에 1-2로 역전패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허광희가 1세트는 중반에 7점 차까지 뒤졌지만, 따라잡기 시작하더니 17:20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4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전세를 뒤집어 23:21로 승리하며 이변을 연출하나 싶었다.
하지만 팽팽하던 2세트 후반에 5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14:21로 내주더니, 3세트도 시작과 함께 10점을 연거푸 내주며 벌어진 격차를 끝까지 따라잡지 못하고 18:21로 패해 1회전에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