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컵배드민턴] 한국, 일본에 2-3 역전패하며 4강 진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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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0 세계남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8강 5경기 단식에서 아쉽게 패한 단식 조건엽(성남시청)

허광희(삼성생명)가 도쿄 올림픽에 이어 또 한번 랭킹 1위 켄토 모모타(일본)를 꺾었지만, 팀이 패하면서 빛이 바랬다.

우리나라는 15일(현지시각) 덴마크 오르후스 Ceres Park & Arena에서 열린 2020 세계남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토마스컵) 파이널 8강에서 일본에 2-3으로 역전패했다.

먼저 두 경기를 따내고도 내리 세 경기를 내주는 바람에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반드시 이겨야했던 남자복식의 패배가 아쉬웠다.

패하긴 했지만, 허광희의 승리는 값졌다. 도쿄 올림픽에서의 승리가 우연이 아니라는 걸 확실히 입증했기 때문이다. 일본으로서는 무적의 세계랭킹 1위 켄토 모모타가 아니라는 걸 또 한번 확인한 씁쓸한 결과였다.

1경기 단식에서 랭킹 33위 허광희가 켄토 모모타를 2-0으로 꺾었다. 1세트는 초반부터 서로 연속 득점과 실점을 주고 받으며 역전에 재역전을 반복했다.

초반에 4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앞서던 허광희가 6점을 연거푸 내줘 6:9로 역전 당했다. 하지만 곧바로 6점을 연달아 따내 12:9로 재역전했다. 

중반에 4점을 연속 실점하며 14:16으로 다시 역전당한 허광희가 곧바로 5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19:16으로 다시 역전하더니 결국 21:19로 승리를 거뒀다.

2세트도 초반에 연속 득점으로 허광희가 앞서다 6점을 연속으로 내주는 바람에 역전 당했지만, 3점을 연속으로 따내 11:10으로 역전하고 다시 4점을 연거푸 따내며 달아나기 시작해 21:17로 마무리했다.

2경기 남자복식에서도 랭킹 9위 서승재(삼성생명)-최솔규(요넥스)조가 랭킹 16위 타쿠로 호키-유고 고바야시(일본) 조를 2-0으로 꺾었다.

서승재-최소규 조가 1세트 초반에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3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앞서기 시작해 21:18로 따냈다. 2세트는 서승재-최솔규 조가 초반부터 앞서기 시작하다 연속 득점으로 성큼성큼 달아나 21:13으로 이겼다.

3경기 단식에서 랭킹 2249위 전혁진(요넥스)이 랭킹 13위 칸타 츠네야마(일본)에 이렇다 할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0-2로 패했다. 1세트 시작과 함께 6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끌려가다 10:21로 내줬고, 2세트도 초반에 9점을 연속으로 내주는 바람에 16:21로 패했다.

반드시 이겨야 했던 4경기 복식에서 강민혁-김원호(삼성생명) 조가 아키라 코가-유타 와타나베(일본) 조에 0-2로 패하며 2-2 상황이 되고 말았다. 강민혁-김원호 조가 1세트는 몇 차례 연속 실점으로 15:21로 내줬고, 2세트는 내내 뒤지다 후반에 연속 득점으로 역전 하나 싶었는데 6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18:21로 패하고 말았다.

5경기 단식에서 조건엽(성남시청)이 랭킹 16위 켄타 니시모토(일본)에 0-2로 패하면서 2-3으로 역전패 당했다. 조건엽이 1세트를 15:21로 내줬고, 2세트도 10:21로 패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4강 진출에 실패했고, 중국은 태국을 3-0, 덴마크는 인도는 3-1, 인도네시아는 말레이시아를 3-0으로 각각 꺾고 4강에 올랐다.

16일 중국와 일본이, 인도네시아와 덴마크가 4강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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