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단체배드민턴] 한국, 중국에 0-3 완패하며 동메달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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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1 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준결에 출전한 여자단식 안세영

중국이 2019년에 이어 연속으로 세계혼합단체전 결승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준결에서 중국에 패해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우리나라는 2017년에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고, 2019년에는 8강에서 탈락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2일(현지시각) 핀란드 반타 에네르기아 아레나에서 열린 2021 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4강에서 중국에 0-3으로 패했다.

역시 중국의 벽은 높고 두터웠다. 기대를 모았던 허광희(삼성생명), 안세영(안세영)이 선전했지만, 중국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중국에 0-3으로 완패했다.

1경기 혼합복식에서 서승재(삼성생명)-신승찬(인천국제공항) 조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랭킹 2위 왕이류-황동핑(중국) 조에 0-2로 패했다.

서승재는 우리나라 혼합복식의 간판이고, 신승찬은 그동안 간간히 최솔규(요넥스)와 호흡을 맞춰왔었다.

1세트는 초반에 잘 따라붙었지만, 내리 8점을 연속으로 내주는 바람에 8:15로 격차가 벌어져 결국 14:21로 내줬다. 2세트 역시 7점을 연달아 내주며 5:13으로 추가 기울어 15:21로 내주고 말았다.

2경기 남자단식에서 랭킹 34위 허광희가 랭킹 10위 시유치(중국)에 1-2로 아쉽게 패했다. 도쿄 올림픽에서 랭킹 1위 켄토 모모타(일본)를 꺾으며 파란을 일으키고, 이번 대회에서도 자신보다 랭킹이 높은 선수들을 꺾었기에 허광희에게 일말의 기대를 걸었지만 패하고 말았다.

1세트는 3점씩 연속으로 실점하며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9:14까지 밀린 상황에서 허광희가 5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동점을 만들더니, 다시 4점을 연달아 득점하며 치고 나가 21:17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허광희 매직타임이 다시 벌어지나 싶었는데 2세트부터 급격히 무너졌다. 특히 중반 이후에 연속 4점과 연달아 6점을 순차적으로 내주며 9:21로 패했다. 3세트는 초반과 중반의 연속 실점이 뼈아팠다. 허광희가 2:2 동점에서 6점을 연속으로 내주고 다시 4점을 연달아 빼앗기면서 전세가 급격히 기울어 결국 11:21로 패하고 말았다.

가장 기대를 모은건 3경기 여자단식 안세영이다. 그동안 다른 선수들과의 경기에서는 패하면 다음 경기에서는 상대를 꺾는 근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독 랭킹 2위 첸유페이(중국)에는 5전 전패를 당하고 있어 설욕전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1-2로 아쉽게 패했다.

1세트는 서로 코너를 찌르는 스트로크가 예술이라 할 정도로 정확해 팽팽하게 진행되다 첸유페이의 범실이 간간이 나오면서 안세영이 주도권을 잡아 21:14로 따냈다.

2세트는 시작과 함께 4점을 연달아 내주며 뒤지던 안세영이 5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13점 동점에서 갑자기 안세영의 범실이 많아지면서 5점을 연달아 내줘 전세가 기울었고, 결국 15:21로 내주고 말았다.

3세트는 체력이 떨어진 듯 안세영의 범실이 속출했고, 첸유페이의 공격이 날카로워 연속 실점으로 일찌감치 전세가 기울었다. 6:16까지 벌어질 정도로 안세영이 힘을 쓰지 못해 결국 15:2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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