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단체배드민턴] 한국이 태국을 3-2로 꺾고 4강 진출
[혼합단체배드민턴] 한국이 태국을 3-2로 꺾고 4강 진출
  • 이여진 기자
  • 승인 2021.10.0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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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1 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8강에서 여자복식 이소희-신승찬 조가 승리를 거두며 우리나라를 4강에 올려 놓고 환호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태국을 힘겹게 따돌리고 혼합단체전 4강에 진출했다.

우리나라는 1일(현지시각) 핀란드 반타 에네르기아 아레나에서 열린 2021 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8강에서 고전 끝에 태국을 3-2로 꺾었다.

의외의 고전이었고, 믿었던 종목에서 패하면서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승리의 원동력은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낸 남자단식 허광희(삼성생명)였다.

▲ 1경기 혼합복식 김원호-공희용

1경기 혼합복식에서 우리나라는 랭킹 6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 대신 김원호(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 조라는 새로운 카드를 꺼냈다.

서승재-채유정 조가 랭킹 3위인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테래터내차이(태국) 조에 약한 모습을 보였기에 새로운 시도를 한 것으로 보이지만, 결과는 역시 좋지 않았다.

공희용의 강점은 수비나 전위 플레이보다는 강한 공격인데 혼합복식에서 여자선수의 강한 공격은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공희용에게 많은 공격이 몰렸고, 1세트는 중반에 7점과 6점을 연달아 내주며 9:21로 패했다. 2세트도 초반에 김원호-공희용 조가 연속 실점으로 7점 차까지 뒤지다 중반에 4점 차까지 격차를 줄였지만, 더는 따라잡지 못하고 17:21로 패했다.

▲ 2경기 남자단식 허광희

2경기 남자단식에서 랭킹 34위 허광희가 랭킹 25위 쿤라붓 비티드사른(태국)을 2-1로 꺾으며 분위기가 우리 쪽으로 넘어왔다.

1세트 초반부터 허광희가 앞서며 주도권을 쥐었다. 드롭과 헤어핀에 능한 상대의 대각 공격에 번번이 당하기는 했지만, 허광희의 강점인 스매시로 돌파하며 21:16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좀체로 허광희에게 스매시 기회가 주어지지 않으면서 돌파구를 찾지 못했고, 연속 실점으로 무기력한 경기를 펼쳐 7:21로 내줬다.

운명의 3세트 역시 초반에 허광희가 범실로 4점 차까지 뒤지며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기회가 오면 적극적으로 공격해 따라붙었지만, 어이없는 범실로 격차가 벌어지며 쉽사리 역전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에 12:17까지 뒤졌지만, 허광희가 3점을 따라붙으며 대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16:19에서 강한 스매시로 따라잡기 시작하자 상대 역시 맞불 작전으로 받아치면서 허광희가 4점을 연달아 따내 순식간에 20:19로 역전했다.

아쉽게 20점 동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이미 기세가 오른 허광희가 결국 22:20으로 3세트를 마무리하고 1-1 상황을 만들었다. 만일 이 경기에서 허광희가 패했다면 4강 진출이 좌절되는 상황이었기에 팀을 살린 승리였다.

▲ 3경기 여자단식 안세영

3경기 여자단식에서 랭킹 8위 안세영(삼성생명)이 랭킹 10위 포른파위 초추옹(태국)을 2-0으로 꺾으며 우리나라가 앞서기 시작했다.

1세트는 초반에 안세영이 앞서다 중반에 역전을 허용했다. 상대의 공격적인 플레이에 연속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안세영이 후반에 구석구석으로 공세를 펼치며 6점을 연속으로 따내 21:18로 이겼다.

상승세를 탄 안세영의 기세는 2세트를 완전히 장악했다. 시작과 함께 6점을 연속으로 따내더니, 중반에도 10점을 연거푸 따내며 21:3으로 마무리했다.

▲ 4경기 남자복식 서승재-최솔규

4경기 남자복식에서 의외의 일격을 당하며 상승세를 탄 우리 선수단에 찬물을 끼얹었다. 랭킹 9위인 서승재(삼성생명)-최솔규(요넥스) 조가 랭킹 153위 수팍 좀코-키티누퐁 케드렌(태국) 조에 0-2로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1세트에 10:7로 앞선 상황에서 어이없는 범실이 이어지며 무려 7점을 연거푸 내줘 역전 당했다. 야금야금 따라붙어 16점에서 동점을 만들기는 했지만, 다시 막판에 3점을 연달아 내줘 18:21로 패했다. 역시 범실로 2점을 내주면서 자멸하고 말았다.

2세트는 서승재-최솔규 조가 초반부터 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잡고 앞서다 추격당했지만, 중반에도 4점을 연거푸 따내며 15:9까지 달아났다. 20:17로 앞서며 마무리 하나 싶었는데 상대의 리시브가 네트 맞고 넘어오면서 행운의 여신이 서승재-최솔규 조를 외면했다.

연달아 4점을 내주며 20:21로 역전 당한 서승재-최솔규 조가 결국 22:24로 패하며 2-2 상황이 되고 말았다.

▲ 5경기 여자복식 이소희-신승찬

5경기 여자복식에서 랭킹 4위 이소희-신승찬(인천국제공항) 조에 맞서 태국도 종콜판 키티하라쿨-삽시리 테래터내차이 조라는 예상 밖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1세트는 예상대로 이소희-신승찬 조가 초반부터 연속 득점으로 훌쩍 달아나며 21:11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2세트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이소희-신승찬 조가 근소하게 앞서다 동점을 허용하더니, 결국 10:12로 역전 당했다. 팽팽한 접전은 후반에도 이어졌는데 15점 동점에서 범실로 연거푸 3점을 내주며 격차가 벌어졌다.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또 다시 범실로 3점을 헌납하며 17:21로 2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3세트는 다시 이소희-신승찬 조가 연속 득점을 연거푸 따내며 성큼성큼 달아났다. 19:11까지 달아나며 쉽게 마무리하나 싶었는데 범실과 상대의 전위 플레이에 막혀 무려 7점을 연거푸 내주며 1점 차까지 추격 당하고 말았다.

절대절명의 순간에 이소희-신승찬 조를 구한 건 상대의 범실이었다. 종콜판 키티하라쿨의 리시브가 사이드라인을 벗어나 마침내 20점 고지에 올랐고, 삽시리 테래터내차이의 서브 범실로 결국 21:19로 가까스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우리나라는 2일 중국과 준결에서 맞붙어 결승 진출을 가린다. 중국은 8강에서 덴마크와 5경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여 3-2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 중국이 1경기 남자복식에서 패하면서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했다.

일본은 대만을 3-1로 꺾고 4강에 올라 말레이시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말레이시아는 인도네시아를 3-2로 따돌리고 준결에 진출했다. 우승까지 넘봤던 인도네시아는 믿었던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마커스 페르날디 기데온-케빈 산자야 수카몰조 조와 혼합복식 랭킹 4위 프라빈 조르단-멜라티 다에바 옥타비안티 조가 패하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 8강 경기 결과

한국 3-2 태국
중국 3-2 덴마크
말레이시아 3-2 인도네시아
일본 3-1 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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