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남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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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중학부 배드민턴  상위권을 조용하고 은근하게 이어 온 전통의 강자 구남중학교

2016년 가을철배드민턴 종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올해 김천에서 열린 전국봄철배드민턴 리그전에서  단체전 정상에 올라 여중부 최강자임을 입증한 부산 구포의 백양산 자락에 있는 구남중학교를 찾았다.

부산 북구 구포동에 자리한 구남중학교는 ‘올바른 마음으로 오늘에 충실하여 내일에 이바지 하는 사람이 되자.’는 교훈 아래 ‘꿈을 심어주는 학교, 신뢰 받는 학교, 사랑이 넘치는 학교"를 목표로 실력과 인성을 갖춘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는 학교이다. 부산 북구 구포동 백양산 산기슭에 자리한 학교로 구남역에서 언덕길을 오르면 학교 주변에 북부교육지청이 있고 학교 입구는 구포중학교와 왼쪽으로 백양고등학교 사이에 자리한 학교이다.

이 학교의 교기가 배드민턴이니 배드민턴 역사는 한참을 거슬러 올라간다.
원래 구남중학교는 1980년 1월 24일 모라여자 중학교로 인가를 받아 3월 6일 개교를 하였다.
1999년 3월1일 구남중학교로 교명이 변경되었다. 모라여자중학교 시절에도 배드민턴부는 여중부에 강자였다. 1995년 제2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여자중학부 배드민턴 단체전에서 우승을 했고, 다음해인 1996년에도 전국소년체전에서 단체 3위를 하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었다.

교명이 구남중학교로 바뀐 후에도 계속 상위권에 머물렀으며, 2007년 전국학교대항배드민턴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하였다. 그 이후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우승은 없었지만 준우승을 등 꾸준한 실력을 발휘하였다. 작년 배드민턴 봄철종별대회에서 준우승을 했다. 작년 2학기부터 김민정 코치로 바뀐 후 2016년 가을철배드민턴 종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하였고, 올해 봄철 김천에서 열린 전국봄철배드민턴 리그전에서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최혜진, 조하은, 정인혜, 정혜진이 출전한 구남중은 지난 1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2017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대회' 여중부 단체전 결승전에서 수원 명인중에 3-1로 승리해 우승했다. 구남중학교는 지난달 25일부터 열린 예선전에서부터 타 학교를 준결승까지 완벽하게  단 한 세트도 내어주지 않고 3-0으로 물리치고 일찌감치 우승이 점쳐졌다. 구남중 김민정 코치는 최우수 지도자상, 조하은 학생은 최우수 선수상을 각각 받았다. 명실상부한 여자 중학부의 최강자로 자리매김 하였다. 

교장 김정희

“지역적으로 다른 곳에 비해 낙후고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이 많아 교육복지 대상학교인데 작년 부임한 김민정 코치가 성실하고 열심히 지도를 해 주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체육 교육 거점 학교로 지정되어 시교육청의 지원도 있고 신문에 오르내리고 학교 이름을 알려지니 교육이나 효과가 있다. 이 학교에 부임하고 첫 인사에서도 그랬듯이 기본이 바로 서는 교육이 필요하다.

기본이 바로 서는 교육이 잘 되려면 시간을 잘 지키기, 약속을 잘 지키기, 예의를 잘 지키기 등 이 세 가지를 잘 지키면 가능하다고 본다. 3대 인성이 바로 되어야 그 다음 지식을 채우는 공부도 가능하다고 본다. 선생님이 행복해야 학생들에게 행복바이러스를 전달하고 선생님은 학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잘 헤아려보고 가르쳐야한다.

학생 수의 급감으로 학교 지원금이 줄었고 예{산이 충분하지 않지만 배드민턴부를 충분하게 지원을 못하지만 최대한 교육청이나 협회에 지원을 받아 학생들에게 지원하려고 한다. 가을철과 봄철 우승으로 학교 이미지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별한 지원을 해 주지 못했는데 좋은 성적이 나니 모든 학생들도 힘이 난다. 교육청에서도 격려금을 전달해주었다.

나는 가끔 올라가서 불편함이 없는지 물어보고 아프지 않도록 챙긴다.  
학생의 지원범위는 학교 예산으로 출전비나 겨울 유니폼 등을 해 준다. 
학생들이 부상당하지 않게  체력관리를 잘 해야 하고, 부모님들은 잘 먹이고 영양이 떨어지지 않게 했으면 좋겠다. 
믿어주는 것이 학교장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 싶다.” 

감독 황현철

일반계 체육교사 출신이 감독은 구남중학교에 부임한 2015년부터 배드민턴 감독을 시작했다.
평소 배드민턴에 대한 관심은 있었지만 이 학교에 와서 감독을 하면서 배드민턴을 치고 있다고 말하는 감독은 구남중학교를 오기 전에는 농구 감독을 했다고 한다.

배드민턴을 해보니 최고의 운동이라 지금은 액션이 큰 운동보다는 이 배드민턴을 친구들에게 권한다고 한다. 
“감독의 역할은 학교와 경기 지도자의 중간 역할로 학교와 훈련 관계에서 교육 행정이나 훈련에 지장이 없게 해 준다. 애로사항은 결국은 훈련에 들어가는 경비이다. 다행인 것은 우리학교는 예산에 훈련 경비가 많이 잡혀 있다. 교육청 지원도 매달을 나오기 시작하고 좋은 성적을 내니 지원금도 올라간다.

당진에서 열리는 전국 소년 체전에서 좋은 성적이 나면 지원금이 올라간다. 작년에 준우승을 했다. 올해는 남일중학교와 같이 부산시 여중부 대표로 나가서 실력을 발휘할 것이다.”

선수 수급도 구포초등학교 연계로 받으니 어려움 없고, 체육관이 없어 위탁을 해서 훈련을 했는데 2015년 말 구남관이 개관되어 크게 선수들이 과정들이 훈련이나 일정들이 애로사항이 없다. 가장 힘든 부분은 대회를 나가거나 배드민턴이 평생 업인데 훈련 시간이 많으면 좋은데 정유라 사건 이후 이아들 학습권을  수업 끝나고 훈련하니 훈련시간이 부족하다 가장 큰 문제이라고 한다.

정규과정 끝나고 훈련을 시키고, 보충은 남아서 한다. 아침에 5과목을 주 3회 과목별로 훈련시키고 공부를 수시로 시킨다. 중학교 과정은 큰 선수가 되기 위한 과정이기 때문에 성적 지도자 체육선생님 다치지 않게 하는 게 최우선이다 

코치 김민정

김천 봄철종별리그전에서 만난 후 구남중학교에서 만났다. 지도자로 오래 되었지만 구남중학교 코치로 온 것은 작년 2학기 때부터였다고 한다. 구포초등학교에서 코치를 하다가 구남중학교 코치로 작년 10월에 왔다. 중학교 올라와서 첫 대회에서 우승을 해서 기쁘다고 했다.

배드민턴 라켓을 잡은 것은 초등학교 3학년 겨울 방학 때  육상을 하다가 들어갔고 데레샤여중, 여고를 거쳐 부산외대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가 졸업 후 바로 지도자 생활에 들어갔는데 처음으로 들어간 곳이 구포초등학교란다.

“학생들에게 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 준다.  강압적으로 하지 않는다. 컨디션에 맞게 즐겁게 운동하게 한다. 언니처럼 때로는  엄마처럼 한다. 지도자 생활은 18년 했다. 지금 학생들을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가르쳐서 구남중학교로 올려 보냈으니 마음이 잘 통하고 서로 믿어주는 게 제일 좋다. 애들 가르치는 건 없다. 서로 대회를 하면서 훈련일지를 보고 애들한테 편지를 쓰면 애들이 다시 편지로 적어 전달하고 미음을 전달한다.  마음을 읽고 소통을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 부상을 안당하게 하는 게 최고이다.

빨리 깨닫고 실천이 힘들지만 지금은 눈빛만 봐도 잘 맞는다.  읽어주고 답을 주면 소통을 한다. 애들에게 최선을 다하게 하고 스트레스 받지 않게 편하게 훈련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코치의 몫이다. 우승해서 기분이 좋고 다음에도 당연히 우승했으면 좋겠다.”

글 오행순  사진 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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