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1 남자단식 세계랭킹 3위 이삼섭(울산중구청)이 랭킹 1위 이동섭(제주특별자치도청)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삼섭은 4일 일본 도쿄 국립 요요기 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 패펄림픽 배드민턴대회 WH1 남자단식 준결에서 이동섭에 2-1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다.
오후에 열릴 결승전을 앞두고 우리 선수들끼리 피말리는 한판 승부를 펼쳤다. 마지막까지 결승 진출자를 알 수 없는 박빙의 승부였다.
1세트는 이삼섭이 초반에 3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내내 쫓아가는 상황이었다. 1, 2점 차로 뒤지며 추격하다 후반에 또 3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격착 벌어졌다. 이삼섭이 박판에 4점을 연속으로 따라잡으며 19점에서 동점을 만들었지만, 결국 19:21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이삼섭이 두 차례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삼섭이 초반에 7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치고 나가더니 막판에도 7점을 연거푸 따내 21:7로 승리했다.
3세트는 마지막 승부처에서 이삼섭이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삼섭이 초반에 6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8:11로 역전당하고 전반을 바쳤다.
이후에는 이삼섭이 따라붙었다 다시 리드를 내주고를 반복했다. 18:20으로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이삼섭이 4점을 연속으로 따내고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해 랭킹 2위인 큐지모(중국)와 금메달을 놓고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