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4인방 국가대표 은퇴③] 후배 양성의 길라잡이 여복 장예나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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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여자복식 국가대표를 은퇴한 장예나, 배드민턴 뉴스 DB

올림픽이 끝나고 나면 배드민턴은 세대교체를 하든, 파트너 교체를 하든 물갈이를 한다. 2020 도쿄 올림픽이 끝나고 열흘 남짓 지났는데 대한민국 배드민턴이 발 빠르게 물갈이에 나섰다.

다른 해보다 빨리 2022년 국가대표 선발전이 개최되면서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주축이었던 남자단식 손완호(밀양시청)과 여자단식 성지현(인천국제공항), 여자복식 장예나(김천시청)와 정경은(김천시청)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성지현은 세계랭킹 상위 우수선수로 국가대표에 자동 선발됐고, 손완호와 장예나, 정경은은 국가대표 선발전에 이름을 올렸지만,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며 후배들에게 기회를 넘겼다.

4명의 선수 모두 10년 넘게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각종 국제대회를 섭렵했으며, 올림픽에도 출전했고, 정경은은 동메달도 획득했다. 30대 초반에 접어든 4명의 선수는 국가대표는 은퇴하지만, 소속 선수로는 계속 활약할 예정이다.

후배양성과 올림픽이라는 두 마리 토끼 쫓던 장예나

1989년생인 장예나는 국가대표 여자복식에서 궂은일을 마다치 않았다. 2015년에 김소영(인천국제공항)을 파트너로 세계랭킹 10위 언저리까지 오르지만, 2016 리우 올림픽을 불과 1년 앞둔 상황에서 이소희(인천국제공항)와 호흡을 맞춰 끝내 올림픽에 출전하지만,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2017 전영오픈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3위까지 오르지만, 이소희-신승찬 조의 재결합으로 다시 정경은과 호흡을 맞춰 세계랭킹 11위까지 치고 올라간다. 하지만 이번에는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김혜린(인천국제공항)과 호흡을 맞춰 세계랭킹 밑바닥까지 하락하지만 쓰러지지 않는 오뚝이처럼 일어서며 랭킹 9위까지 오른다. 2회 연속 후배양성과 올림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장예나는 그동안 단식과 여자복식, 혼합복식 통틀어 796전 504승 292패로 승률 63%를 기록했다. 여자복식은 359승 191패로 65%의 승률을 보였다. 국내대회에서는 정경은과 파트너를 이뤄 여름철종별대회 여자복식 2연패, 2020 실업연맹회장기 여자복식 우승 등 쟁쟁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런 만큼 바로 선수 생활을 그만두는 건 아니고 앞으로도 소속팀인 김천시청 선수로 활약할 예정이다. 

장예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국가대표 은퇴를 하게 됐습니다. 14년 동안 대표팀에서 너무 많은 것을 배우고 얻었습니다. 부족한 저와 사랑으로 함께해 주신 선생님들, 선배님들, 친구들, 후배들 그리고 태릉과 진천 선수촌에서 저를 보살펴주신 모든 분들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그동안 함께했던 모든 시간 추억으로 잘 간직하고 기억하며 살아가겠습니다. 관심 갖고 기도와 응원해주신 분들 덕분에 행복하게 운동했습니다. 아직 배드민턴을 그만두는 것이 아니기에 앞으로 라켓을 놓는 순간까지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계속 노력하겠습니다"라며 국가대표 은퇴 소식을 전했다.

2019 홍콩오픈 준우승
2019 스위스오픈 우승
2018 광주코리아마스터즈 우승
2017 코리아오픈 준우승
2017 인도네시아오픈 준우승
2017 세계남녀혼합단체전 금메달
2017 전영오픈 우승
2016 월드슈퍼시리즈 파이널 3위
2016 중국오픈 우승
2015 코리아오픈 3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 은메달
2013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준우승
2013 대만오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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