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4인방 국가대표 은퇴①] 남단 랭킹 1위까지 올랐던 손완호 국가대표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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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남자단식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손완호, 배드민턴 뉴스 DB

올림픽이 끝나고 나면 배드민턴은 세대교체를 하든, 파트너 교체를 하든 물갈이를 한다. 2020 도쿄 올림픽이 끝나고 열흘 남짓 지났는데 대한민국 배드민턴이 발 빠르게 물갈이에 나섰다.

다른 해보다 빨리 2022년 국가대표 선발전이 개최되면서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주축이었던 남자단식 손완호(밀양시청)과 여자단식 성지현(인천국제공항), 여자복식 장예나(김천시청)와 정경은(김천시청)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성지현은 세계랭킹 상위 우수선수로 국가대표에 자동 선발됐고, 손완호와 장예나, 정경은은 국가대표 선발전에 이름을 올렸지만,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며 후배들에게 기회를 넘겼다.

4명의 선수 모두 10년 넘게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각종 국제대회를 섭렵했으며, 올림픽에도 출전했고, 정경은은 동메달도 획득했다. 30대 초반에 접어든 4명의 선수는 국가대표는 은퇴하지만, 소속 선수로는 계속 활약할 예정이다.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손완호

1988년생인 손완호는 2017년에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단식 선수다. 2006년 말에 국가대표로 선발돼 이현일의 뒤를 이어 남자단식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2012 런던 올림픽과 2016 리우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메달을 획득하지는 못했다.

2019년 3월에 경기 도중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을 받아 7개월 동안 재활 후 복귀했지만, 기량 회복이 더뎌 세계랭킹이 50위 권으로 밀려 결국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지난해 12월에는 우리나라 여자단식을 이끌어 온 성지현과 결혼해 1호 국가대표 부부의 탄생을 알리기도 했다.

국제대회에서 342승 191패를 기록한 손완호의 장점은 꾸준함에 있다. 폭발적인 파워를 뿜어내기보다는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게임을 풀어가는 게 장점이다. 손완호는 지난 여름철종별대회에서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하는 등 여전히 기량이 녹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하지만 3년 후 올림픽까지 바라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에 국가대표 은퇴를 선택했다.

손완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소속 팀에서 계속 활동할 예정이며 기회가 주어지면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싶다는 희망도 밝힌 만큼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해보자. 비록 국가대표는 은퇴했지만 40살 가까이 현역으로 활동했던 이현일의 뒤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2019 말레이시아마스터즈 우승
2018 월드투어파이널 3위
2018 광주코리아마스터즈 우승
2018 홍콩오픈 우승
2018 홍콩오픈 우승
2017 월드슈퍼시리즈파이널 3위
2017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동메달
2017 세계남녀혼합단체전 금메달
2016 빅터 코리아 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우승
2016 싱가포르오픈 슈퍼시리즈 준우승
2015 제28회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단체전 금메달
2015 제28회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은메달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단체전 금메달
2013 세계남녀혼합단체전 은메달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단체전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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