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배드민턴] 믿음의 여자복식 최소한 동메달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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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복식 4강에 오른 김소영-공희용 조와 신승찬-이소희 조, 방송 영상 캡쳐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유일하게 동메달을 획득했던 여자복식이 도쿄 올림픽에서도 최소한 동메달을 확보했다.

우리나라 여자복식은 29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 노모리 스포츠 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복식 준결에 이소희-신승찬(인천국제공항) 조와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가 출전해 나란히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

이로써 우리나라 여자복식은 최소한 동메달 1개를 확보했다. 준결에서 두 팀이 패하더라도 우리 선수끼리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기 때문이다.

때에 따라서는 우리 선수들끼리 결승에서 맞붙을 수도 있다. 우리 선수들이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다.

준결에서 우리선수들이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오른다면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복식 결승에서 김동문-하태권 조와 이동수-유용성 조가 맞붙은 이후 17년 만에 우리 선수들끼리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하지만 준결승 상대는 만만치 않다. 우선 이소희-신승찬 조는 랭킹 6위인 그레이시아 폴리-아프리아니 라하유(인도네시아) 조와 맞붙는다. 

이소희-신승찬 조가 랭킹은 높은데 상대 전적에서 2승 5패로 밀렸다. 특히 최근 그레이시아 폴리-아프리아니 라하유 조의 수비가 좋아진 만큼 이걸 뚫을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김소영-공희용 조는 랭킹 2위인 첸칭첸-지아이판(중국) 조와 맞붙는다. 조별 예선에서도 패했지만, 상대 전적에서 3승 5패를 기록하고 있다.

첸칭첸-지아이판 조는 전술 변화가 빠른데다 김소영-공희용 조를 너무나 잘 아는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했던 강경진 코치가 중국 팀에 있다는 것도 부담이다. 공격 파워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강한 스매시를 자랑하는 김소영-공희용 조의 강력한 한방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여자복식 준결승은 31일 치러진다. 과연 우리 선수들이 어떤 결과를 전해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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