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극본 정보훈, 연출 조영광) 시청률이 다시 곤두박질 쳤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회에서 여름철종별대회를 그려 5.9%까지 상승했던 시청률이 8회에서 5.5%로 하락하더니 지난 6월 29일 방영된 9회는 5.4%, 30일 방영된 10회는 5.1%까지 하락했다.
이는 라켓소년들이 코트를 떠나 공사현장에 투입된 6회 분에서 자체 최저 시청률인 5%를 기록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29일 방영된 9회에는 윤해강(탕준상 분)이 청소년 국가대표로 선발돼 한일전을 앞둔 상황이었지만 합숙훈련 중 선수들의 일탈 행위에 집중하면서 실제 배드민턴 경기 모습은 많이 볼 수 없었다.
30일 방영된 10회에는 윤해강이 경기 중 셔틀콕에 맞은 눈 때문에 안정을 취하게 되는데 아버지 윤현종(김상경 분)이 아들 해강이 진짜 하고 싶은 걸 찾아주겠다며 배드민턴을 못하게 하면서 배드민턴 경기 장면은 더욱 볼 수 없었다.
이렇게 방송에서 배드민턴이 실종되니 시청률 역시 이에 비례하듯 뚝뚝 떨어지며 자체 최저 시청률 경신 직전까지 내려섰다.
KBS2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극본 고연수, 연출 김정현)이 2% 대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데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라켓소년단'은 지난 5회에 합동훈련을 그려 최고 시청률 6.2%를 기록했고, 여름철종별대회를 그려 5.9%를 기록했던 7회에서 보여준 화려한 배드민턴 경기 모습과 시청률이 어떤 상관 관계가 있는지 다시 한번 곱씹어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