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등 11점 5세트 부결에 앞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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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배드민턴 뉴스 DB

중국,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등이 11점 5세트 득점시스템 반대에 앞장선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5월 22일 제82회 정기총회를 갖고 새로운 득점시스템인 11점 5세트로의 변경을 시도했지만, 단 1표의 차이로 2/3의 찬성을 얻지 못하고 부결됐다.

11점 5세트에 관한 찬성은 187표로 66.31%를 얻었고, 반대는 95표였다. 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은 찬성하면서 아시아권이 팽팽하게 갈렸다.

인도네시아 언론 'badmintontalk'에 따르면 5표의 권한이 있는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 호주, 캐나다, 영국, 홍콩, 스코틀랜드, 미국이 반대했다. 4표의 권한이 있는 아일랜드, 마카오, 싱가포르 역시 반대했고, 3표의 권한이 있는 브라질, 이란 그리고 2표의 권한이 있는 에스토니아, 이스라엘, 나이지리아, 페루 역시 반대에 표를 던졌다. 이 밖에 아프가니스탄, 아르헨티나, 바베이도스, 부르키나 파소, 부룬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코스타리카, 키프로스, 포클랜드 제도, 가나, 지브롤터, 과테말라, 가이아나, 미얀마, 나미비아, 루마니아, 수리남, 웨일즈, 잠비아 등이 반대에 1표씩을 던져 총 95표로 새로운 득점시스템 안건을 부결시켰다.

21점 3세트를 고수하기로 결정한 이번 결과에 대해 리총웨이(말레이시아)는 "선수들이 원했던 현재 형식을 유지하기 위해 올바른 결정을 했다"며 농담으로 "11점 5세트가 통과됐다면 나는 은퇴 후 경기를 다시 하기 위해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총웨이는 2016 리우올림픽 준결승과 결승은 많은 팬이 시청했다며 점수 형식이 아니라 캐릭터를 가진 선수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이 팬을 위해 창의적이고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제공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리총웨이는 "세계배드민턴연맹이 선수들의 관심을 최우선시하고 있다는 것이 기쁘다"며 이번 결정에 대해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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