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랭킹, 벼랑끝으로 내몰린 김가은과 성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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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0 도쿄 올림픽 예선 랭킹 순위, 세계배드민턴연맹
사진 2020 도쿄 올림픽 예선 랭킹 순위, 세계배드민턴연맹

김가은(삼성생명)과 성지현(인천국제공항)이 올림픽 예선 랭킹에서 벼랑끝에 몰렸다.

한 주 전만해도 김가은이 랭킹 15위, 성지현이 16위였는데 유럽배드민턴선수권대회와 팬암선수권대회가 끝난 결과가 반영된 4일 랭킹에서는 김가은이 16위, 성지현이 17위로 밀렸다. 그야말로 벼랑끝에 내몰렸다.

우리나라는 랭킹 8위에 안세영(삼성생명)이 올라있어 김가은과 성지현 중 한 명은 16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출전 티켓을 2장 확보할 수 있다.

한 주 전만해도 김가은과 성지현이 16위 안에 들어 있어 두 선수가 경합해 한 명은 출전권 획득이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불과 일주일만에 상황이 급변했다.

이유는 팬암선수권대회에서 장베이웬(미국)이 우승을 차지하며 5500 포인트를 획득했기 때문이다. 이 포인트 덕에 랭킹 17위였던 장베이웬이 4만9010 포인트에서 5만910포인트로 14위로 올라섰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랭킹 18위인 미아 블리치팰트가 부상으로 유럽선수권대회에 불참하면서 제자리 걸음을 했다는 것이다. 미아 블리치팰트가 출전했다면 준우승 내지는 3위에 오를 수 있는 전력이다.

미아 블리치팰트는 4만7891포인트로 16위인 김가은(4만9933 포인트)과는 불과 2042 포인트 차다. 미아 블리치팰트가 유럽선수권대회에 참가해 4강에 올랐더라면 4900 포인트, 준우승을 했더라면 5950 포인트를 획득하는 만큼 김가은 마저 16위 밖으로 밀려날 상황이었다.

세계랭킹 7위인 고리우잉(말레이시아)을 비롯해 아시아권 선수들이 "코로나 19로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연기됐는데 유럽선수권과 팬암선수권대회에만 올림픽 포인트를 부여하는 건 공정하지 못하다"고 지적한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물론 아직 올림픽 예선이 끝난 건 아니다. 올림픽 자동 출전권 획득(단식 16위, 복식 8위)의 마지노선에 서 있는 선수들은 말레이시아오픈(월드투어 750)과 싱가포르오픈(월드투어 500) 결과에 따라 최종 출전 여부가 결정된다.

다행히 미아 블리치팰트가 말레이시아오픈에도 출전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김가은과 성지현 중 누가 16위에 오르냐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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