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은 선수촌에 돌아오고, 국가대표 선발 기준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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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여자복식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다시 국가대표로 돌아온 정경은, 배드민턴 뉴스 DB

2021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던 정경은(김천시청)이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 돌아왔다.

정경은이 국가대표 선발전 심사 의혹 규명해 달라며 국민청원을 올린 지 3개월 만이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김택규 회장은 3일 힐튼 서울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정경은은 협회 차원에서 국가대표 선수로 등록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훈련하고 있고, 5월과 6월로 예정된 국제 대회에도 출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물론 정경은이 쏘아 올린 국가대표 선발전 의혹이 완전히 규명된 건 아니다. 

일단 대한체육회가 문제가 된 여자복식은 제외하고 나머지 남녀단식과 남자복식은 국가대표로 승인하면서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들이 3일 선수촌에 입촌했다.

체육회는 여자복식에 대해서는 세계 상위 랭커로 자동 선발된 선수 외에도 10위 선수까지는 협회 자체 예산으로 훈련을 진행하라고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경은이 선수촌에 복귀하면서 일단 국가대표 구제 문제는 봉합된 것으로 보인다.

김택규 회장은 간담회 서두에 "지난 1월 국가대표 선발전과 관련해 공정성 문제가 불거진 점에 대해 사과하고, 시비를 떠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올림픽이 끝나면 새로운 선발 방식에 따라 선발전을 조기에 치러서 내년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올해 회장 선거 당시에도 투명한 국가대표 선발을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심사위원 평가를 배제하고 최대한 국가대표 선발전 성적을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지난 4월 16일 공정한 국가대표 선발규정을 만들기 위해 공청회를 열었고, 오는 6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국가대표 선발규정을 정리할 예정이다.

한편 김택규 회장은 2026년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개최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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