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렁더우렁 지내는 세종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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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에 출범한 세종특별자치시의 인구가 유입되면서 배드민턴 동호인들도 급격히 늘어났다. 세종클럽은 기존에 있던 연기클럽, 행복클럽에서 분기된 동호인들과 세종특별자치시로 전입한 동호인들로 만들어진 클럽으로, 도시와 농촌의 회원들이 자연스레 어울리며 운동하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 도담동 복합커뮤니티센터의 개청이 2013년 10월인데, 개청과 동시에 조치원농어민센터에서 운동하던 걸 접고 이곳으로 옮겨왔다. 클럽의 역사는 이제 9년이 되었지만 타 클럽의 회원 수가 늘어나서 만들어진 클럽이라 회원들의 배드민턴의 구력은 탄탄하다. 복합커뮤니티센터란 공공편의 시설로 행정 서비스와 문화 여가 그리고 건강 증진의 기회를 원스톱서비스로 제공하는데 이곳은 전국 최초로 건립되어 각광받고 있으며 지하 2층 체육관에서 운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50여명의 회원들을 만났다. 

농사일에, 농민회 일에, 클럽 회장에 최선을 다하는 멋쟁이 농민! 이태주 세종클럽회장

배드민턴의 라켓을 잡은 지 10년 좀 넘었는데, 운동 시작하고 일 년 후 세종클럽으로 옮겼다.
세종시로 전체 흡수된 연기군은 원래 클럽이 두 개 있었는데, 회원이 늘어나면서 분리되어 세종 클럽으로 만들어졌고 이제 창립 9주년이 되어간다. 이태주 회장은 4대, 6대 화장을 하고 있다. 회원 수는 120명인데 매일 50명 이상이 운동을 하는데, 그 중에 부부회원이 30명이 넘는다. 처음에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조치원에서 왔지만 이곳으로 온 후 많은 분들이 가입하여 전국적인 회원들로 구성되어있다.

“다양한 사람들과 도시와 농촌 회원들이 섞여 있는데, 편파적인 것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직업과 직위도 다양해서 서로 배려하며 배우니 시너지 효과가 난다. 다른 곳보다 젊은 층이 많기 때문에 60대나 전직회장들은 고문으로 다 모시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 체육관은 화, 목요일에는 두 면은 본청 직원이 운동을 하므로, 코트가 한정되어 120명 선에서 막다보니 늘 대기자로 넘쳐나는데 많을 때는 20명이 넘을 때도 있다.

세종시로 온 근로자들이 단기 계약자들이 끝나 나가면 4-5명이 늘 비기 때문에 신입을 받는다. 신입들의 배려는 한 코트를 배정하여 신입들에게 난타를 쳐주는데, 난타 도우미 조끼를 입은 도우미들이 신입과 난타를 쳐주는데, 10-20분의 시간을 할애하여 적응 할 수 있게 많이 도와준다. 이렇게 제도를 만들어서 해주는데 적응을 못하고 나가면 어쩔 수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이곳 체육관이 주말은 닫기 때문에 토, 일요일은 새롬중학교에서 운동을 할 수 있는데 회원들이 일주일 내내 운동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고 한다. 배드민턴 신입 회원을 위한 레슨은 월~금요일까지 하루에 두 번 씩 하고 있는데 무료이다.

클럽 대항전에서 작년에 우승했는, 세종시 시장기나 협회장기의 우승을 하고 싶은 것이 목표이고, 운동을 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가족처럼 언제나 화목하게 지내고 있다는 게 자랑이다고 말했다. 6월 창립제 때는 자체행사를 매년 하는데 등반대회나 야유회를 간다. 저녁에 실내에서 운동을 하다 자연과 벗 삼아 3시간 동안 산행을 하면 모두 좋아하고 새로운 보여 좋아 회원들의 위해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숭아와 배 농사를 짓는 농부 회장이고 농민회 일도 여러 개 맡고 있어 농사철이면 어쩔 수 없이 많은 신경을 쓸 수 없어 미안하다는 회장은 올해는 더 열심히 클럽을 위해 봉사하고 아름다운 마무리 했으면 하는 바람을 털어놓았다. 노력한 만큼, 열심히 운동 한 만큼 실력이 느는 게 배드민턴인데, 농사를 짓다보니 같이 농사를 짓는 사람들과 관계를 알리고 줄이는데 2년이 걸렸다고 한다.

세종시협회 재무를 맡고 있는 부인과 배드민턴의 일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예전처럼 술을 마시지 않고 짧게 입가심 하고 들어오니 이해도 잘해주고 동선을 아니까 싸우는 일도 덜하고 좋다고 한다.

“직장 끝내고 와서 짧은 시간에 자기 운동만 하고 욕심만 채우는 운동은 안했으면 좋겠다. 내가 신입 때 배드민턴을 그냥 앉아 있다가 집으로 돌아간 적이 많았고, 무시당하며 서럽게 배웠다. 실력이 올라가면 옛날 신입 때를 생각해서 본인 운동은 두 게임하고 한번은 신입을 생각해서 한 게임을 같이 난타해주면 좋겠다. 먼저 배운 선배로써 20% 정도 시간을 할애해주면 신입들은 적응을 빨리하는데 아직까지 나 밖에 모르는 사람이 있어 안타깝다. 운동 중 10분만 신입을 위해, 주변 사람들을 위해 양보한다면 더 가족적인 분위기가 될 수 있음을 당부하고 싶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사은경 부회장

대전에서 세종시로 이사 와서 가입한 클럽이 세종클럽인데, 대전 구봉클럽 소속으로 총무를 했다는 사은경 부회장은 운동하는 여성 분 중에 가장 나이가 많다고 했다. 살이 찌니까 몸이 안 좋아 남편의 권유로 운동을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수영을 했는데 맞지 않아 남편과 동네 근린공원에서 배드민턴을 시작했는데 벌써 17년이 되었다고 한다.

건강이 안 좋고 편두통이 심했는데 운동 후 7-8kg  살이 빠지고 약을 먹지 않아도 편두통이 없어져서 계속 배드민턴을 치다가 1년 간 쉬었다가 다시 나왔다고 한다. 배드민턴은 재미도 있을 뿐 아니라, 생활에 활력도 되고 노후에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최고인 거 같다. 40대 초반에 배드민턴을 시작해서 계속 운동을 하니까 주변 친구들이 부러워한다며 요즘 무릎에 안 좋아 조심해서 치고 있다며 남편도 같이 운동을 하니 활력이 넘친다고 한다.

배드민턴을 시작 후 5년 후 C급으로 혼복에 나가 대전 시연합회에서 우승을 해서 기분이 날아갈 것처럼 좋았던 게 기억에 가장 남는 다는 부회장은 지금은 대회 나가는 것은 접고 매일 나와서 사람들을 만나고 웃으면서 운동하는 게 기억에 남는 것이라고 한다. 
“안 디치고 즐겁게 오래오래 하는 운동으론 최고이다. 안 다치고 건강 챙기며 우선 65세까지 했으면 좋겠다. 그 다음에도 건강하며 꾸준히 쳤으면 좋겠다. 더 나이 들어도 지금처럼 배드민턴을 치고 건강한 게 소망이다.

동호인이기 때문에 회원들 간에 서로 화목하게 재미있게 치고, 조금씩 양보하면서 어우렁더우렁 하며 쭉 갔으면 좋겠다. 우리 동호인들은 제2의 가족이다. 언제까지 끝까지 함께하면 좋겠다. 부회장 역할은 뒤에서 묵묵히 이야기 들어주고 지켜봐주는 것이면 된다.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고 열심히 운동하고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운동하는 게 최고이다.”

정서우 감사

임원은 감사가 처음이라고 말하는 정서우 감사는 골프를 하다가 배드민턴을 시작한 지 6년이 되었다고 한다. 누구의 권유도 없이 일 년 내내 운동을 할 수 있는 걸 찾아보니 배드민턴 밖에 없는 거 같아 라켓을 잡았다고 한다. 배드민턴을 하다가 다쳐서 중간에 쉬기도 했단다.

배드민턴은 땀 흘리고 하루의 스트레스 풀고 즐기는 운동인데 금연한 지 11년 되었는데 마치 담배 생각났을 때처럼 중독되는 운동이라 생각한단다. 배드민턴을 하게 되면 근력이 생기고, 잔병치레는 하지 않고 건강에 최고이고 술을 마셔도 1-2시간 짧게 마시고 다음 날 와서 운동으로 빼고 해서 좋단다.

작년에 세종시장배 대회에 D조로 나가서 3등을 하고 가방 하나 받았는데 너무 기분이 좋았던 게 기억에 가장 남는다는 감사는 
“건전하게 운동했으면 좋겠다. 다치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게...... 내가 다쳐서 아프니까 운동도 못하니 답답하더라. 욕심 부리지 말고 서로 즐겁게 운동하면서 상부상조하며 양보하면 서로 토라져서 사이 멀어지는 것 보다 낫다. 양보와 배려로 욕심 안 부리고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을 간단하게 끝냈다.

이정림 총무

총무한지 1년 4개월 되었는데 임원은 이번이 처음인데 라켓을 잡고 1년 후 총무를 맡았다는 이정림 충무는 라켓을 잡은 지 2년 밖에 안 된다고 한다. 남편 친구 권유로 배드민턴을 시작하게 되었고 현재 남편이랑 같이 하고 있는데  배드민텁 샵에서 소개해서 세종클럽을 찾아왔다고 한다.

“혼자 하는 운동을 하다가 배드민턴을 하다 보니 사람들과 호흡을 맞추는 운동이니 교류도 생기고 쉴 틈 없이 계속 움직이니 삶의 활력소도 되고 지루함이 없어 좋다. 대회 나가서 실패도 해보고 성공도 해보면서 또 다시 배우는 것이 배드민턴의 매력이다.” 
배드민턴을 배운지 얼마 되지 않아 실력은 D조이다.

총무는 봉사로 하는데 알아주면 보람 느끼고 몰라주면 서운하다. 구력이 짧다보니 회원과 부딪히면 헤져나갈 노하우가 없는 게 아쉽다고 한다. “좀 욕심을 냈더니 운동하다 다치게 되었고, 아프니까 운동을 할 수 없다. 안 다치고 욕심내지 않고 운동하는 게  최고다. 이제는 욕심 부리지 않고 쉬엄쉬엄 친다. 더 많이 챙겨주고 회원들 모두 다치는 분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마무리를 위해 일어섰다.

글 오행순  사진 류환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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