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복식 서승재(삼성생명)-최솔규(요넥스) 조가 1승 1패를 거두며 월드투어 파이널 4강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서승재-최솔규 조는 28일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0 월드투어 파이널 남자복식 B그룹 예선 2차전에서 세계랭킹 2위를 꺾고 1패 뒤 1승을 기록했다.
남복 랭킹 8위인 서승재-최솔규 조가 모하마드 아산-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 조를 2-0으로 제압했다. 지난 요넥스 태국오픈에 이어 연속으로 승리를 거뒀다.
서승재-최솔규 조는 1차전에서 패했기 때문에 이번에 패하면 탈락의 위기에 몰리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서승재-최솔규 조의 공격에 힘이 있었고, 모하마드 아산-헨드라 세티아완 조의 움직임지 민첩하지 못해 범실이 많았던 게 승리의 요인이었다.
서승재-최솔규 조가 1세트는 중반에 역전 당해 내내 끌려가다 막판 역전극을 펼쳐 21:19로 따냈고, 2세트도 중반까지 팽팽하다 16점 동점에서 6점을 연속으로 따내 21:16으로 마무리 지었다.
전날 1패를 당했던 남복 랭킹 24위인 블라디미르 이바노프-이반 소조노프(러시아) 조도 랭킹 9위인 아론치아-소우이익(말레이시아) 조를 2-0(21:19, 21:16)으로 꺾었다.
이로써 남복 B그룹은 모두 1승 1패씩을 기록해 예선 3차전 승자들이 4강에 진출하게 됐다. 29일 열리는 3차전에서는 서승재-최솔규 조와 블라디미르 이바노프-이반 소조노프 조가 격돌하고, 아론치아-소우이익 조와 모하마드 아산-헨드라 세티아완 조와 맞붙는다.
남복 A그룹에서는 리양-왕치린(대만) 조가 2승을 거둬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랭킹 7위 리양-왕치린 조가 랭킹 32위인 벤 레인-센 벤디(영국) 조를 2-0(21:14, 21:18)으로 이겼다.
랭킹 15위인 옹유신-테오에이(말레이시아) 조는 랭킹 22위인 마커스 엘리스-로렌 스미스(영국) 조를 2-0(21:19, 21:18)으로 이기고 1승 1패를 기록했다.
29일 3차전에서 이미 4강에 진출한 리양-왕치린 조와 4강 진출에 실패한 마커스 엘리스-크리스 앵그리지 조가 맞붙는다.
옹유신-테오에이 조와 벤 레인-센 벤디 조의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4강에 진출한다.
▲ 28일 경기 결과
A그룹
리양-왕치린 2-0(21:14, 21:18) 벤 레인-센 벤디
옹유신-테오에이 2-0(21:19, 21:18) 마커스 엘리스-크리스 앵그리지
B그룹
서승재-최솔규 2-0(21:19, 21:16) 모하마드 아산-헨드라 세티아완
블라디미르 이바노프-이반 소조노프 2-0(21:19, 21:16) 아론치아-소우이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