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중앙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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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의 매력과 유혹 때문에 매일 체육관을 찾는 응집력이 강한 가족 같은 동대문 중앙클럽

봄꽃 화사한 봄날, 답십리 촬영소 고개에 자리한 동대문 중앙클럽을 찾아 동대문 배드민턴 전용 체육관을 찾았다. 12면의 코트 중 6개에서 많은 회원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운동하고 있었다. 7시가 넘어 회원들이 속속 도착하여 팀을 맞춰 운동에 열심이었다. 
동대문 중앙클럽은 이 체육관의 준공과 함께 2005년 2월 15일 시작되었다.

회원은 100명 정도인데 대부분 30대에서 50대로 비교적 젊은 회원들이 많다. 나이가 분들은 이 체육관의 아침반에 나와 운동을 하므로 저녁반인 중앙 클럽은 회원들 중 60대는 여성부회장인 한 사람 뿐이고 부부는 5쌍이 나와 운동을 한다. 서울 다른 구에 비해 코트를 6개 사용하므로 충분히 운동을 하고 갈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회원 상호간의 단합이 잘되어 응집력이 대단하고, 모두가 이 체육관이 내 것이라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관리를 하고 임원뿐 아니라 일반회원도 너나 할 것 없이 잘 챙기고 배려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하는 이승재 회장은 8,9대 화장을 해서 고문으로 있었는데 클럽을 위해 또 13대 화장에 취임하여 회원들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중앙클럽에는 2월 회장 이, 취임식 때 자체대회를 개최하고, 연중행사로 6-9월 사이에 야유회를 가서 회원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막힌 실내에서 운동을 하다 밖으로 나가 등산도 하고 자연과 벗 삼아 같이 걷고 즐겁게 지내면 회원들이 더 돈독해질 수 있어 꼭 해마다 한 번씩 행사를 하고 있다. 중앙클럽은 동대문의 클럽 중에 상위권이다. 이곳에서 5월에 동대문구청장대회와 10월에 동대문협회장 대회를 매년 열고 있는데 제 작년 구청장 배를 우승했으며 매년 3위 안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한다.

배드민턴으로 많이 알려져 인터넷을 통해 신입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 신입들이 들어오면 소외되지 않게 회장이나 집행부가 신입들에게 붙어 난타를 쳐주는데 보통 회장이 쳐주면서 낯설음도 없애고 빨리 클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다. 한 달 정도 적응을 시킨 후 자체 코치를 붙여 레슨을 받게 한다.

클럽의 애로 사항은 회원들이 많이 나와 즐겁게 공을 치고 스트레스를 날려갔으면 좋겠다. 1지대는 가족이고, 2지대는 직장이고 3지대는 클럽인데 여기 와서 스트레스를 풀고 가면 졸겠다. 클럽에 온 신입회원들이 60프로 이상이  살아남아 회원들 간 가족처럼 친해지곤 한다.

3대 째 회장직을 맡아 클럽을 위해 봉사하는 이승재 회장

5월 21일에 동대문구청장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말하는 이승재 회장은 벌써 3대 째 회장을 맡고 있는데, 8,9대 회장을 하고 고문으로 있는데 클럽의 발전을 위해 13대 회장을 다시 맡아 봉사하고 있다.

배드민턴 라켓을 처음 잡은 것은 93년도인데, 배드민턴의 선수였던 큰처남이 용마산에서 배드민턴을 치는데 잔소리가 너무 심해서 오기로 배웠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아 본격적으로 배드민턴을 열심히 배우게 되었다고 한다. 용마산 용문클럽과 면목고등학교 면목클럽에서 치다가 동대문 구민센터 클럽에서 새벽반에서 6년을 치고, 성동구 국선 클럽을 창단해서 4년 동안 쳤다. 이사를 할 때마다 클럽이 달랐다.

8-9대 회장 때 동대문 협회장이 되어 고향 사람들과 치고 싶었는데 이제 꿈을 접었다며 아쉬움이 가득했다. “다양한 사람들과 같이 호흡을 맞추고 젊은 회원들과 같이 치면서 젊은 기운을 받고 땀을 흘리니, 건강은 물론 나이보다 어려보이고 피부가 좋아짐은 느끼는 게 매력이다.”라고 말하는 회장은 배드민턴에 빠져 가정에 소홀해지는 것은 단점인데 젊은 시절 한 때 라며 웃었다.

초기에는 대회마다 출전해서 이름을 알리려고 열심히 뛰었는데, 지금은 클럽 안에서 열심히 운동해서 지금은 A조인데 대회 출전보다는 클럽에 와서 빠지지 않고 치며 회원들하고 즐겁게 시간을 보낸다는 회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2003년 광진구의 대한배드민턴협회장 대회를 할 때 받은 상품의 시계를 지금도 차고 있는데 C조였을 때였다고 한다.

“배드민턴은 사회생활체육이고 회원들이 신경 안 쓰고 배드민턴만 칠 수 있고 좋은 조건에서 배드민턴을 운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동호인 서로 부족한 부분을 이해 관계없이 즐겁게 운동만 하고, 파벌이나 트러블 없으면 좋겠다. 불만 사항은 클럽 밖에서 얘기하지 말고 임원들에게 상담하고 의논해서 원만하게 풀었으면 좋겠다. 운동해서 스트레스 풀고 재미있게 즐기면 좋겠다. 라켓 하나로 어디든 칠 수 있고 사람들을 즐겁게 알아갈 수 있어 좋다.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배드민턴을 치면 좋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고문 안회찬

중앙클럽의 4대 회장을 지낸 안회찬 고문은 배드민턴 라켓을 잡은 지 20년 되었다. 성수동 송곡클럽과 성수 야간클럽 그리고 명성여고 명성클럽에서 초창기 보냈다. 배드민턴 집안인 안회찬 고문은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배드민턴을 치는 걸 보고 자랐다.

라켓을 잡은 것은 자연스러웠고 부모님 뿐 아니라 동생도 치고 있다고 한다. 운동을 하면 탄력이 생기고 사회생활이 당당해지고 스트레스를 날리기 때문에 배드민턴만 줄곤 했다. 얻은 거라면 건강해졌고 스트레스 안 받으니 직장 생활도 좋고, 건강해지니 집에서도 좋아하니 가정이 화목해진다. 친구도 많이 사귈 수 있고 파트너랑 호흡을 맞추고 길게 하면 파트너와 마음이 맞추기 위해 배려와 양보를 하며 맞춰간다고 한다.

실력은 A조인데 타고난 것도 있고 신체적 조건과 운동 신경이 좋아 실력이 는다. A조로 동생과 함께 종로구대회에 나가 우승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고 최근에는 춘천대회에 나가 4강까지 들었던 것을 꼽을 수 있다. 동생이 잘하는데 같이 나가 호흡을 맞추고 하니 더 돈독해지고 좋다라고 말했다.

“배드민턴을 하는 동호인들이 많은데 전용 체육관이 많이 생겨 저렴했으면 좋겠다. 동네마다 배드민턴 구장이 있었으면 좋겠다. 배드민턴으로 전 국민이 건강해지만 나라가 이익이다. 지금보다 더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다. 동호인들이 화합하고 누구나 잘 어울려주고 못해도 새로운 분들을 잘 챙기고, 임원이나 회원들은 신입들을 챙기고 신입들은 존경하고 예를 지키며 좋겠다.”며 인터뷰를 끝내고 코트로 돌아갔다.

최태환 부회장

배드민턴 라켓은 광진구 한강클럽에서 처음으로 잡았으며, 그곳에서 8-9년하고 한강클럽 회장도 했다. 사업장이 광진구에 있고 앉아 있다 보니 배가 나오고 건강이 안 좋아 옆 사무실에서 배드민턴을 권해서 라켓을 잡았다. “처음 운동할 때는 몸이 아픈 데가 많았는데 꾸준히 운동을 하다 보니 지금은 아픈 데가 없어졌다고 한다. 살은 12-3kg 빠졌는데 그 후 13년 동안 체중이 그대로다.

살도 빠지고 건강해지고 여러 사람들 알게 되니 좋다.” 시합에 나가서 2006년도 서울시 대회 D조로 나가서 일회전에 바로 탈락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일주일 전에 공단배 혼복으로 나가 D조로 우승했다.

“꾸준하게 다치고 않고 아픈데 없이 계속 운동했으면 좋겠다. 항상 스트레스 받지 말고 다투지 말고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고 스트레스 날리고 즐겁게 운동하고 갔으면 좋겠다.”

여자 부회장 유정임

50중반 넘어서 시작했는데 이제 10년 쯤 되었다는 유정임 부회장은 수영하고 요가를 했는데 친구의 권유로 라켓을 잡았는데 낮에는 야외 배드민턴장인 청룡클럽에서 친구랑 치고 저녁엔 이곳 중앙클럽에서 치고 있다고 한다.

“건강을 찾는 게 뭐가 있을까 하다 배드민턴을 쳤다. 늘 위가 안 좋아 소화도 못했는데  배드민턴을 하고 난 후부터 장운동도 좋고 소화도 잘되어 잘 먹을 수 있고 살도 찌고 피부도 좋아졌다.”

건강해지고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되고 운동이 끝나고 뒷풀이를 하더라도 주로 운동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서로 잘한 것과 부족한 것을 알려주고 이야기 한다고 말하는 유정임 부회장은 4년 전 서울시대회에서 B조로 나가 60대 결승전에서 동메달 땄을 때 기억에 남는데, 60대는 많이 치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운동을 계속해서 무릎, 어깨가 아프지 않아 칠 수 있다. 열심히 치지만 운동 삼아 즐기면서 하자. 60대는 현재 혼자라 친구가 없이 좀 아쉽다. 나이가 한 살 더할 때마다 몸이 틀린다. 이대로 몇 년 더 운동했으면 좋겠다. 지금 이대로 잘하고 있으니 별 당부하고 싶은 말 없다. 임원들을 잘 따라가면 즐겁게 스트레스 풀며 운동할 수 있다.”며 간단하게 마쳤다.

총무 박춘석

2년 전 아파트 주민들끼리 모여서 시작한 것이 배드민턴인데, 주말에 전농초등학교에서 배드민턴을 시작했다. 주말에만 운동을 하니 매일 하는 곳을 찾아 중앙클럽으로 옮겨 치니까 수준이 늘었다고 한다.

배드민턴을 치기 전에는 축구를 했는데, 배드민턴은 실내운동이고 날씨와 상관없이 계속 운동을 할 수 있어 좋았다. 조기 축구는 일주일에 한 번 밖에 못하는데 그나마 눈이나 비오면 할 수 없어 슬펐는데, 배드민턴은 건강해지고 체력을 유지할 수 있고 길게 봤을 때 나이 들어도 계속 할 수 있어 시작한 것이 잘 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게임에 들어가면 계속 정신없이 아무 생각 없이 할 수 있는 게 좋다. 늘 가져야 되는 근면 성실한 것, 이걸 유지하기 위해선 생활패턴의 유지 건강을 유지할 수 있어 좋다.” 지금은 D조인데 틈만 나면 대회를 많이 나가는 편이다. 전국대회에서 초심자로 나가 우승했을 때인데,  8개월 때 쌍칼 대회에서 우승을 처음으로 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오픈대회는 300-500팀인데 4번째 나가서 우승했다. 나이 들어 대회 나가서 상 받을 수 없는데 이 나이에 뭔가 할 수 있다는 성취감을 느꼈다. 코치 레슨을 계속 받고 있다고 한다. 총무는 올해 시작했는데 이제 10개월이 되었다. 이 곳 클럽에서 6개월 만에 총무 된 것은 중앙클럽이 생기고 처음인데 열심히 하려고 애쓰고 있다.

저는 시작부터 목표가 A조이고 꾸준히 하면 목표도 도달하리라 믿는다. 배드민턴을 놓고 봤을 때 조별 구분이 정확히 구분이 되어 규격화 되었으면 좋겠는데 그래야 목표를 잡을 때 좌절감이 없을 것이라 본다.

“사람의 욕심이 있는 곳은 어쩔 수 없다. 총무는 하려고 열심히 하는데 쉽지는 않지만 노력하는 것이다. 자리가 사람 만든다고 총무란 생각을 많이 가슴에 새긴다. 짜증날 때는 봉사니까 참으려는 마음가짐 많이 가진다. 서로간의 어떤 다툼이나 의견 없이 화목하게 운동할 수 있으면 제일 좋을 것이라 본다. 큰 걸 바라지 말고, 다치지 말고 건강하게 목적을 두고 오래오래 운동하는 것이다.”  
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글 오행순  사진 류환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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