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단식 캐롤리나 마린(스페인)이 2주 연속 세계랭킹 1위 타이쯔잉(대만)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캐롤리나 마린은 24일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열린 토요타 태국오픈 월드투어 슈퍼 1000 여자단식 결승에서 캐롤리나 마린을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단 랭킹 6위인 캐롤리나 마린은 상대 전적에서 7승 9패를 기록 중인 타이쯔잉에 2주 연속 승리를 따냈다.
두 선수 모두 빠르고 강했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캐롤리나 마린이 앞섰다. 특히 최근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캐롤리나 마린이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을 때 못지 않은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1세트는 초반에 팽팽했다. 캐롤리나 마린이 앞서나 싶으면 타이쯔잉이 역전하고, 한 순간의 범실이 역전의 빌미를 제공하는 등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그러다 12:13으로 뒤진 상황에서 캐롤리나 마린의 강력한 공격과 타이쯔잉의 범실이 엮이면서 순식간에 6점을 연거푸 따냈다.
캐롤리나 마린이 18:1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은 듯 했지만, 타이쯔잉이 끝까지 따라붙어 20:19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캐롤리나 마린이 1점을 먼저 보태며 21:19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타이쯔잉이 중반에 많이 흔들리면서 일찌감치 캐롤리나 마린이 승기를 잡았다. 5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11:4로 전반을 마친 캐롤리나 마린이 후반에도 5점을 연거푸 따내 17:8까지 달아났다.
결국 캐롤리나 마린이 20점 고지에 올랐다. 타이쯔잉이 4점을 연거푸 따내며 추격했지만, 너무 늦었다. 캐롤리나 마린이 마무리 1점을 보태며 21:17로 승리를 거두고 지난주 요넥스 태국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세계랭킹 1위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위 캐롤리나 마린(스페인)
2위 타이쯔잉(대만)
3위 안세영(한국)
3위 라차녹 인타논(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