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복식 고성현-엄혜원(김천시청) 조가 태국오픈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고성현-엄혜원 조는 22일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열린 토요타 태국오픈 월드투어 슈퍼 1000 혼합복식 8강에서 패해 대회를 마감했다.
혼복 랭킹 26위인 고성현-엄혜원 조는 랭킹 3위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태레터네차이(태국) 조에 1-2로 역전패했다.
1세트는 그야말로 박빙의 승부가 끝까지 이어졌다. 엄혜원이 전위에서 밀리지 않고 막아주고 고성현이 조금만 떠도 스매시로 밀어붙여 막상막하의 대결을 이어갔다.
왜 엄혜원인가를 보여준 세트였다. 전위를 완벽히 차단하며 포인트 획득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삽시리를 무력화 시켰다.
듀스에 듀스를 거듭했는데, 고성현의 스매시가 번번히 네트에 걸리며 끝내지 못하다 결국 29:27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고성현-엄혜원 조가 범실이 많아졌고, 고성현의 스매시 위력도 1세트만 못해 초반에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15:21로 내줬다.
3세트 역시 엄혜원이 전위에서 밀리면서 삽시리의 공격이 살아나고, 데차폴의 스매시까지 더해지면서 연속 실점으로 갈수록 격차가 벌어졌다. 결국 고성현-엄혜원 조가 9:21로 3세트도 내주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