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단식 성지현(인천국제공항)과 남자복식 서승재(삼성생명)-최솔규(요넥스) 조가 토요타 태국오픈 16강을 넘지 못했다.
성지현과 서승재-최솔규 조는 21일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열린 토요타 태국오픈 월드투어 슈퍼 1000 16강에서 각각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여단 랭킹 14위인 성지현은 랭킹 5위인 라차녹 인타논(태국)에 1-2로 패했다.
상대 전적이 10승 12패일 정도로 서로를 너무 잘 아는 두 선수는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성지현이 1세트 초반부터 연속 득점으로 비교적 여유있게 앞서갔다. 19:14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지만, 4점을 연거푸 내주며 1점 차까지 추격을 당하다 겨우 21:19로 승리를 따냈다.
2세트는 그야말로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할 정도로 먼저 치고 나가면 뒤 쫓아가 동점을 만들며 팽팽한 접전이 막판까지 이어졌다.
후반으로 갈수록 성지현이 먼저 점수를 내주고 따라붙어 동점을 만들기를 반복하며 듀스로 이어졌다. 하지만 22:22에서 성지현이 연속으로 2점을 내주며 22:24로 패하고 말았다.
3세트는 성지현이 초반에 10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4:13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관록의 성지현이 15:16까지 추격하며 박판 대역전을 노렸지만, 17:21로 내주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가은(삼성생명)이 32강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월드투어 파이널 진출권 획득을 위해 좀더 높은 라운드에 올라야 했던 성지현에겐 아쉬운 한판이었다.
남복 랭킹 8위인 서승재-최솔규 조는 랭킹 10위인 치라그 세티-세티위크사이라지 란키레디(인도) 조에 0-2로 패했다.
서승재-최솔규 조는 1세트 시작부터 5점을 연거푸 내주며 출발하면서 내내 뒤쫓는 상황이었다. 7점에서 따라잡아 동점을 만들었지만 다시 뒤지다 따라잡고를 반복했다.
서승재-최솔규 조가 8차례 동점을 만들고도 한 번도 역전을 못하면서 1세트를 18:21로 내주고 말았다.
2세트는 서승재-최솔규 조가 시작부터 4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리드를 잡았다. 중반에 잠깐 역전을 허용했지만 다시 재역전에 성공해 앞서나 싶었는데 또 다시 따라잡혀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서승재-최솔규 조가 23:21로 내주며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서승재-최솔규 조는 월드투어 랭킹 9위에 올라 있어 이번 대회에서 가능한 높은 단계까지 올라야 월드투어 파이널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데 16강에서 탈락하면서 파이널대회 진출이 불투명한 상황이 돼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