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복식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가 토요타 태국오픈 16강에 오른 반면, 장예나(김천시청)-김혜린(인천국제공항) 조는 32강에서 탈락했다.
김소영-공희용 조는 20일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열린 토요타 태국오픈 월드투어 슈퍼 1000 여자복식 32강에서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여복 랭킹 6위인 김소영-공희용 조는 랭킹 21위인 마이켄 푸어가드-사라 티게센(덴마크) 조에 기권승을 거뒀다.
김소영-공희용 조가 1세트 초반부터 근소하게 앞서다 강한 공격과 상대의 범실을 틈타 5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후반에 따라잡혀 2, 3점 차로 격차가 줄어들었는데 18:16에서 김소영의 푸시가 사라 티게센 선수의 왼쪽 눈에 맞으면서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응급 치료를 받았지만, 더는 경기를 진행하기 어려워 마이케 푸어가드-사라 티게센 조가 기권하면서 김소영-공희용 조가 16강에 올랐다.
여복 랭킹 9위인 장예나-김혜린 조는 랭킹 39위인 탄 펄리-틴아쿠 무랄리타란(말레이시아) 조에 일격을 당하며 1-2(21:16, 15:21, 25:27)로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장예나-김혜린 조는 월드투어 랭킹 2위에 올라 월드투어 파이널 출전권 획득이 유력했는데, 1라운드에서 탈락하면서 불투명한 상태가 돼버렸다.
김소영-공희용 조가 3위, 이소희-신승찬 조가 5위로 추격하는 양상인데 불과 4000여 포인트 차이라 여차하면 탈락할 위기에 몰렸다.
한 나라에 2개 조까지만 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김소영-공희용 조와 이소희-신승찬 조가 이 대회에서 얼마나 많은 포인트를 획득하는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