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단식 허광희(삼성생명)의 요넥스 태국오픈 32강 결과에 따라 월드투어 파이널 진출의 향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허광희는 12일부터 17일까지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1 요넥스 태국오픈 월드투어 슈퍼 1000 남자단식 32강에서 안소니 시니수카 긴팅(인도네시아)과 맞붙는다.
두 선수 모두 월드투어 파이널 진출권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이 대결에서의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허광희는 세계랭킹 32위지만 월드투어 랭킹은 15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이 출전하지 않으면서 허광희의 월드투어 랭킹이 10위까지 올랐다고 할 수 있다.
안소니 시니수카 긴팅은 세계랭킹 6위에 월드투어 랭킹은 17위다. 월드투어 랭킹에서 허광희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셈이다.
이 경기에서 이긴다면 8강까지는 무난할 것으로 보이고, 랭킹 1위 켄토 모모타(일본)가 코로나 19 확진으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4강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허광희는 그동안 안소니 시니수카 긴팅을 상대로 2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랭킹에서도 밀리는 만큼 승리를 전망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이번 대회 남자단식은 랭킹 2위인 초우티엔첸(대만)과 랭킹 3위 엔더스 안톤센(덴마크), 랭킹 4위 빅터 악셀센(덴마크)이 우승에 가장 근접해 있다고 할 수 있다.
지난 10월에 열린 덴마크오픈에서 엔더스 안톤센이 초우티엔첸을 꺾고 정상에 올랐는데 두 선수는 4강에서 맞붙는 대진인만큼 현재로서는 빅터 악셀센이 결승에 오른 확률이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정말 오랜만의 대회인만큼 실전 감각을 빨리 회복하느냐에 따라 누구든지 치고 올라올 수 있다는 점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