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야구말구, 이영표 "배드민턴이 정말 재미있는 스포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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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축구야구말구' 방송 캡쳐

이영표가 배드민턴의 재미를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영표는 4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축구야구말구'에서 초등학생 배드민턴 고수와 경기를 펼치고 "배드민턴이 정말 재미있는 스포츠다"라고 말했다.

이영표는 김병현과 짝을 이뤄 지난 8회 방송에서 정읍동초등학교 선수들과 대결을 벌였다.

처음에는 초등학교 6학년 남자복식 조에게 패하고, 다음에 4학년 5학년 남자복식 조에도 패했다. 마지막으로 4학년 5학년 여자복식 조와 대결에서는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벌여 승패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4일 방영된 9회 방송에서도 긴 랠리를 이어가며 마지막까지 승패를 알 수 없는 팽팽한 접전을 벌이며 첫 승의 가능성이 엿보였다. 하지만 여덟번의 듀스 끝에 결국 이영표-김병현 조가 27:29로 패하고 말았다.

이에 이영표는 "이 정도의 경기라면 패배를 받아들일 수 있다. 비슷한 수준의 상대와 경기하면 배드민턴이 정말 재밌있는 스포츠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영표는 그동안 너무 월등한 기량 차이를 보이는 고수들과의 경기여서 배드민턴의 재미를 느낄 여유가 없었지만, 처음으로 비슷한 수준의 상대와 경기하며 배드민턴의 재미를 만끽하게 된 것이다.

이영표는 이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살고있는 경기도 군포에서 동호인과 배드민턴을 하며 몰래 실력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표는 파트너인 박찬호가 첫 경기에서 부상을 입으면서 처음 라켓을 잡은 승희와 파트너를 하고, 또 다시 배드민턴을 처음 접한 김병현과 짝을 이루면서 전반적으로 게임을 책임지느라 동분서주했다.

이런 상황에 상대까지 월등이 앞선 고수들이다보니 이영표는 받아넘기기에 급급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김병현과 몇 차례 호흡을 맞추고 또 엇비슷한 실력을 갖춘 상대를 만나면서 랠리도 길게 이어지고, 점수도 비슷하게 나가면서 비로소 배드민턴 경기의 재미를 느끼게 된 것이다.

김병현도 "다음에 불러주면 무조건 나온다. 진짜 하고 싶다 마지막 경기가 눈에 아른거린다"며 배드민턴의 재미에 빠져들고 있음을 드러내며 바통을 박찬호에게 넘겼다.

이영표-박찬호 조는 충청북도 청주에서 부부 조와 맞서 싸워 2세트를 내리 내줬지만, 3세트에서는 9:6으로 앞선 상황에서 방송이 종료됐다.

과연 이영표-박찬호 조가 생애 첫 세트만이라도 따낼 수 있을지 결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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