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 올림픽 여자복식 은메달리스트이 후지이 미즈키(일본)가 지난 7월 폭우 피해를 입은 구마모토현의 재건을 위해 자선 경매에 나섰다.
구마모토현의 아시키타타운 출신인 후지이 미즈키는 7월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를 재건하기 위해 마을 어린들에게 문구와 음식을 기부해왔다.
하지만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걸 느끼고, 혼자 하는 활동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 함께할 협력자를 모집했다.
이에 후지이 미즈키를 포함해 런던 올림픽 파트너 였던 카키와 레이카 등 22명의 여성 선수가 각자 귀중한 물품을 기부해 자선 경매를 12월 7일부터 14일까지 진행했다.
이번에 참가한 선수들은 배드민턴 선수는 물론이고 골프, 수영, 탁구, 배구, 축구 등 전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경매 수익금은 구마모토현과 아이호쿠시에 전액 기부되어 구마모토현 남부의 폭우 피해자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후지이 미즈키는 "지난 7월 폭우로 구마모토현 남부지방이 큰 피해를 입었다. 제가 태어나고 자란 아시호쿠 지역 마을도 예외는 아니었다. 홍수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해 많은 피해가 있었다. 코로나 때문에 그곳에 가서 도움을 줄 수 없었고, 무력감을 느꼈지만, 매일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제가 할 수 있는 일 중 하나로서 제 생각에 동의한 최고의 선수들의 협조를 통해 자선 경매를 개최하게 됐다. 재건은 시간이 걸리고 있으며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인해 어렵지만,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