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단식 랭킹 22위인 커스티 길모어(스코틀랜드)가 랭킹 44위인 이본 리(독일)를 꺾고 독일 자르브뤼켄 잘란트에서 열린 2020 자르 로르 룩스오픈(슈퍼 100) 정상에 올랐다.
커스티 길모어는 준결에서 랭킹 6위인 캐롤리나 마린(스페인)을 2-0(22:20, 21:14)으로 꺾고 결승에 오르면서 일찌감치 우승을 예고했다.
상대 전적에서 1승 7패로 뒤진데다 세계랭킹에서도 한참 앞서는 캐롤리나 마린을 꺾는 최대 이변을 연출했으니 커스티 길모어의 우승은 당연한 결과였다.
커스티 길모어는 첫 번째 게임 초반에 연속 득점으로 쉽게 풀어 나갔다. 중반에도 5점을 연거푸 따내며 승기를 잡아 첫 게임을 21:10으로 마무리 지었다.
두 번째 게임은 초반에 근소하게 앞서던 커스티 길모어가 중반에 역전 당하고 후반에 다시 재역전했지만 17점에서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후 4점은 연거푸 따낸 커스티 길모어가 21:17로 두 번째 게임도 가져가며 여자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커스티 길모어는 2018년 11월 스코틀랜드오픈 우승 이후 2연여 만에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다.
남자단식 결승에서는 토마 주니어 포포프(프랑스)가 마크 칼조우(네덜란드)를 2-1(22:20, 19:21, 21:14)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남자복식 결승에서는 제페 베이-라세 몰헤데(덴마크) 조가 다니엘 룬드가드-마티아스 티리(덴마크) 조를 2-0(21:13, 21:15)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가브리엘라 스토에바-스테파니 스토에바(불가리아) 조가 애멀리 메이룬드-프레야 라븐(덴마크) 조를 2-0(21:8, 21:11)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마티아스 크리스티안센-알렉산드라 보제(덴마크) 조가 마크 람스푸스-이사벨 헤르트리히(독일) 조를 2-1(21:15, 19:21, 21:11)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