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오픈] 남단 엔더스 안톤센 10년 만에 덴마크에 우승 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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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0 덴마크오픈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엔더스 안톤센(덴마크 왼쪽)과 준우승을 한 라스무스 겜케(덴마크), 세계배드민턴연맹 유튜브 캡쳐

엔더스 안톤센(덴마크)이 덴마크 남자단식 선수로는 10년 만에 덴마크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얀 요르겐센(덴마크)이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이후 10년 만에 덴마크 선수들끼리 결승에서 맞붙어 일찌감치 금메달 획득은 해 놓은 상황이었는데 엔더스 안톤센이 이름을 올렸다.

엔더스 안톤센은 18일(현지시각) 덴마크 오덴세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0 덴마크오픈(슈퍼 750) 남자단식 결승에서 동료인 라스무스 겜케를 2-1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높이 치켜 올렸다.

세계랭킹 3위인 엔더스 안톤센이 여러 면에서 앞서는 상황이었다. 라스무스 겜케는 세계랭킹 17위 이고, 상대 전적에서도 3전 전승을 기록 중이었다.

덴마크오픈이나 덴마크마스터즈 결승에 오른 적이 없는 두 선수는 그동안의 한을 풀기라도 하겠다는 듯 나란히 결승에 올라 개최국인 덴마크에 금메달과 은메달을 선사했다.

랭킹 차이는 있었지만 둘 다 덴마크 국가대표로 상대를 너무 잘 알기에 의외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첫 게임은 초반에 뒤에서 추격하던 라스무스 겜케가 연속 득점으로 치고나가면서 17:12까지 리드했다.

하지만 곧바로 5점을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해 위기에 몰렸지만, 라스무스 겜케가 초반의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며 마무리 3점을 연속으로 따내 21:18로 첫 게임을 가져갔다.

두 번째 게임은 첫 번째 게임과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다. 라스무스 겜케가 이번에는 연속 실점으로 후반까지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그러다 5점을 연거푸 따내며 단숨에 17:16으로 역전하며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하지만 엔더스 안톤센이 막판에 천금같은 2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21:19로 승리를 거두고 위기를 모면했다.

세 번째 게임은 아쉬움을 떨치지 못한 듯 라스무스 겜케가 흔들리는 틈을 타 엔더스 안톤센이 연속 득점으로 성큼 성큼 달아났다.

특히 중반에 4점, 후반에 4점을 연거푸 따내면서 순식간에 격차가 벌어져 결국 엔더스 안톤센이 21:12로 세 번째 게임을 마무리 짓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9년부터 치고 올라오기 시작한 엔더스 안톤센은 2019 인도네시아마스터즈 우승 이후 1년 9개월 만에 월드투어 정상에 오르며 세계랭킹 3위의 위엄을 과시했다.

1위 엔더스 안톤센(덴마크)
2위 라스무스 겜케(덴마크)
3위 켄타 니시모토(일본)
3위 초우티엔첸(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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