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단식 우승을 노리는 초우티엔첸(대만)과 엔더스 안톤센(덴마크)이 나란히 덴마크오픈 1회전을 통과했다.
먼저 남자단식 세계랭킹 2위인 초우티엔첸은 14일(현지시각) 덴마크 오덴세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0 덴마크오픈(슈퍼 750) 32강에서 랭킹 64위인 빅터 스벤센(덴마크)을 가볍게 2-0으로 물리쳤다.
초우티엔첸은 일찌감치 덴마크오픈 출전 의지를 보였다. 대만 팀이 토마스컵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을 때 개인적으로 덴마크오픈에 참가하겠다고 선언할 정도였다.
초우티엔첸은 모처럼 출전한 대회라 긴장한 듯 첫 번째 게임 초반에는 잘 풀리지 않았지만, 점차 몸이 풀리면서 연속 득점으로 치고 나가 첫 게임을 21:16으로 따냈다.
두 번째 게임은 초반부터 상승곡선을 그려나간 초우티엔첸이 큰 어려움 없이 21:11로 마무리 지었다.
토마스컵 연기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던 랭킹 3위인 엔더스 안톤센도 32강에서 랭킹 61위인 아자야 자야람(인도)을 2-0으로 물리쳤다.
두 게임 모두 엔더스 안톤센이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끌고 나가 21:12, 21:14로 승리를 따냈다.
남자단식에서는 5번 시드의 키담비 쓰리간스(인도)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8번 시드의 얀 요르겐센(덴마크)도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