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2020 도쿄올림픽 지휘할 배드민턴 국가대표 감독 새로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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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 제78차 이사회, 대한배드민턴협회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 제78차 이사회, 대한배드민턴협회

2020 도쿄올림픽을 진두지휘할 배드민턴 국가대표 감독을 새로 뽑는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17일 오후 2시 충청남도 천안시 오엔시티호텔에서 제78차 이사회를 갖고 배드민턴 국가대표 사령탑을 새로 뽑기로 결정했다.

2018년 11월에 선임된 안재창 감독이 2020 도쿄올림픽까지 지휘봉을 잡기로 했지만,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계약기간이 만료됐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 기존지도자 재임용하고 2021년 8월까지, ▲ 공개채용을 통해 신규 지도자 채용하고 2021년 8월까지, ▲ 공개채용을 통해 신규 지도자 채용하고 2022년 10월까지 등 세 가지 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대한배드민턴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지난 5월 4일 제3차 회의에서 '공개채용을 통해 신규 지도자 채용하고 2022년 10월까지' 안을 선정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 안에 대해 13명이 찬성하고 6명이 반대하며 신규 지도자를 채용하는데 의결을 모았다.

역대 배드민턴 감독들과 비교해 이례적인 결정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그동안 배드민턴 국가대표 감독은 올림픽을 통해 연임 여부가 결정됐기 때문이다. 배드민턴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암묵적으로 스스로 사임하는 룰이 있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에 그친 성한국 감독이 그랬고, 2016 리우올림픽에서 역시 동메달만 획득한 이득춘 감독도 그랬다.

어쨌든 배드민턴 국가대표 감독에게는 4년이란 기간을 보장했고, 올림픽을 통해 최종 연임 여부가 결정되는 수순이었다.

그런데 2017년 선임된 강경진 감독이 2018년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노메달로 인해 안재창 감독으로 교체되면서 계약 기간 2년 안에 2020 도쿄올림픽이 있어 올림픽까지는 무난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대한배드민턴협회 이사회의 결정으로 사실상 안재창 감독은 경질된 셈이다. 그동안 성과도 있었고 현재까지 올림픽 4종목에서 자동 출전권을 획득한 상황이다. 

남자단식 역시 가능성을 남겨 놓은 상황이라 안재창 감독이 이룬 성과에 대한 논의도 있었지만,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새로운 감독을 채용하도록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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