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득원포인트] 네트 앞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헤어핀(Hair-pin)'
[이순득원포인트] 네트 앞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헤어핀(Hair-pin)'
  • 류환 기자
  • 승인 2020.08.26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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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순득 코치
사진 이순득 코치

'헤어핀'(Hair-pin)은 U자를 뒤집은 것처럼 셔틀콕을 살짝 넘겨 네트 앞에서 네트를 넘어오는 셔틀콕을 가볍게 밀어 넘기는 기술이다. 넘기는 모양이 머리핀을 네트에 걸쳐놓은 것과 비슷해 헤어핀으로 불린다. 헤어핀은 배드민턴 경기에서 스매시와 대조적으로 네트 가까이 온 셔틀을 상대편 네트에 거의 닿을 듯 받아치는 감각적인 스트로크로서 상대 선수가 최대한 네트 가까이 다가오게 하는 기술이다.

가장 부드럽지만 가장 공격적인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헤어핀을 하면 공격으로 연결하기도 쉽고 공격 기회도 많아진다. 가장 효율적이고 진정한 헤이 핀은 네트인(Net in)으로 네트 바로 가까운 거리에서 네트 위를 넘는 순간에 코트 바닥을 향해 수직으로 내려오게 하는 것이다. 배드민턴 경기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네트 플레이에서 헤어핀은 효과적인 기술이다. 네트 앞에서 헤어핀을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는 네트 상단 또는 중간 위치에서 구사하는 것이 가장 좋다. 

헤어핀은 감각이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연습해서 감각을 익혀야 한다. 라켓 높이는 네트의 흰 태 약간 아래에서 받는 게 좋다. 너무 높이에서 받으면 공이 떠버리기 때문이다. 늦었다고 라켓 헤드를 위로 들어 올리면 안 된다. 늦었어도 라켓 헤드를 그립 부분보다 낮게 기울이고 갖다 대야 한다.

헤어핀 그립은 포핸드나 백핸드 모두 포핸드 그립을 잡아준다. 선수들은 헤어핀을 깎기 때문에 백핸드 그립을 잡는데 동호인들은 그냥 포핸드 그립으로도 무난하다.

배드민턴은 힘만 있다고 기술이 향상되는 것이 아니고 헤어핀과 같이 섬세한 기술로 상대를 제압할 기회를 만들 수 있으므로 연습을 통해 터득하지 않으면 안 된다. 헤어핀을 익숙하게 잘하는 선수는 게임을 이끌어가는데 주도권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소홀히 생각해서는 안 된다. 다만, 네트에 걸려서 실점의 위험도 높다.

▲ 올바른 '헤어핀' 자세
 
key point 1
1. 준비 수비 자세에서 라켓을 든다.
2. 셔틀콕이 날아올 때 오른발을 앞으로 최대한 뻗으며 나간다.
3. 왼발 역시 동시에 앞으로 나간다.
4. 오른발이 나간 후 살짝 무릎을 구부린다.
5. 라켓을 든 팔을 뻗어주고 헤드를 아주 조금 내린 상태에서 손목을 살짝 올리며 셔틀콕을 타구 한다.

▲ 중요 TIP 1

- 그립은 살며시 잡고 있다 타구 할 때에는 그립 잡은 손을 움켜잡듯 해야 한다. 헤어핀 기술을 익히기 위해서는 하체 힘이 중요하다. 하체 중심이 무너지지 않는 이상 무릎을 중심으로 기술을 구사할 수 있다. 헤어핀 연습의 경우 섬세한 기술이다. 연습할 때 라켓을 들고 힘을 컨트롤하는 연습을 충분히 하여 몸에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 특히 하체 힘이 강해야 무릎을 굽혔을 때 헤어핀 기술을 부드럽게 구사할 수 있다. 만약 하체 힘을 사용하지 않고 팔과 손으로 헤어핀 기술을 구사하면 셔틀콕이 튀어버린다. 특히 헤어핀을 구사할 경우 전진한 발의 앞쪽을 먼저 내딛지 말고 뒤꿈치부터 바닥에 닿은 상태에서 앞쪽을 밟으며 발바닥 전체가 지면에 닿아야 한다.

- 헤어핀은 절대 셔틀콕으로 라켓으로 쳐내는 기술이 아니다. 그러니 라켓을 쥔 팔을 먼저 뻗어준 상태에서 마지막 오른발을 내디뎌야 한다. 라켓을 거머쥔 팔을 미리 뻗어주는 이유는 날아오는 셔틀콕의 거리를 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야 오른발이 깊이 들어갈지 적게 들어갈지를 가늠할 수 있다. 팔은 몸 가까이 붙으면 안 되고 최대한 뻗어준 상태에서 헤어핀이 이뤄져야 한다. 

- 팔을 뻗은 상태에서 몸의 중심으로만 셔틀콕을 받아줘야 한다. 오른발을 뻗었을 때 왼발은 지지대 역할로 버텨줘야 한다. 그래야 곧바로 수비 동작으로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 방향도 마찬가지다. 헤어핀은 몸의 중심을 이용하여 구사하는 기술이며 손목을 이용해야 한다. 헤어핀은 라켓을 가만히 셔틀콕에 갖다 대는 느낌으로 구사하는 것이다. 

강의 이순득 코치 – 전 국가대표 / 한국체육대학교 / 김천시청 / 대교눈높이 / 성라클럽, 삼송클럽 코치

1996~2002 배드민턴 국가대표
1997 인도오픈선수권대회 여자단식 은메달
1998 방콕아시안게임 여자부 은메달
1999 헝가리서키트배드민턴대회 여자단식 은메달
2001 미국오픈선수권대회 여자복식 동메달

용품협찬 트라이온

장소제공 경기도 고양시 뉴런 농구교실체육관

<이 기사는 배드민턴 매거진 8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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