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종 회원은 배드민턴에 입문한 지 10년 정도 됐다. 남편 친구들 덕에 강릉에서 시작해 치악클럽에 온 지는 2년 됐다.
“남편이랑 같이 시작하면서 한 10년만 하자고 했거든요. 처음에 너무 재미있어서 하루도 안 빠지고 나왔다. 주말에는 할 수 없어서 대회에는 일절 나가지 못하고 그냥 클럽 회원들하고 운동만 하는데도 재미있다.”
최순종 회원은 여럿이 함께하면서 민낯으로 와도 아무도 신경 안 쓰고 하다 보면 서로 웃는 모습이 좋았다. 온종일 웃을 일이 없는데 체육관에 오면 재미있게 어울리다 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오기 때문이다.
“많이 웃어서 그런지 건강이 좋아졌다. 갑상선 저하증 진단으로 약을 1알 반씩 먹었는데 지금은 반 알만 먹는다. 건강하게 오래 하면 좋겠다. 나도 그렇고 회원들 모두 너무 무리하지 말고 조금씩 하면서 짧고 오래오래 같이하면 좋겠다.”
<이 기사는 배드민턴 매거진 2020년 7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