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최단 경기 시간 '6분'의 주인공은 라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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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경민, 배드민턴 뉴스 DB

배드민턴은 기록 경기가 아니라 상대와 싸워서 이겨야 하는 종목이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배드민턴 기록은 대회에서 몇번 우승을 했느냐 정도의 기록이 남겨질 정도다.

그런데 아주 흥미로운 기록이 발견됐다. 아시아배드민턴연맹에 따르면 배드민턴 최단 경기 시간이 단 6분에 불과하다.

이 기록의 보유자는 의외로 혼합복식에서 전무후무한 기록(국제대회 70연승, 1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남긴 라경민이다. 그것도 자신의 전공인 혼합복식이 아닌 단식 경기에서 역시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이 기록이 랠리 포인트가 아닌 서비스권이 있던 1996년에 세워졌다는 점도 또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기록은 1996년 홍콩에서 열린 우버컵 8강 리그전 B그룹 경기에서 나왔다. 우리나라와 영국의 경기에서 라경민이 줄리아 만을 2-0(11:2, 11:1)으로 꺾었는데 단 6분이 걸렸다.

결국 우리나라는 영국을 5-0으로 꺾으며 2승 1패로 조 2위를 차지해 준결에 진출했지만, 당시 우승을 차지한 인도네시아에 1-4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 기록은 당시에는 인도네시아의 세 번째 타이틀 획득에 가려졌지만, 역사상 가장 짧은 배드민턴 경기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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