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가 올해 열릴 예정이었던 제101회 전국체육대회를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3일 문화체육관광부 주재로 전국체육대회 개최 예정인 5개 지자체(경북, 울산, 전남, 경남, 부산)와 회의를 열어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대회 개최 연기를 논의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제101회 전국체육대회는 2021년 경상북도에서 열리고 이후 1년씩 순연해 개최하기로 했다.
경상북도가 지난 6월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 19 위기 상황을 고려해 전국체육대회를 1년씩 순연 개최할 것을 건의하면서 이번 회의가 열렸다.
이처럼 전국체육대회 순연 개최에 의견이 모아짐에 따라 대한체육회는 방역 당국과 협의를 통해 이사회를 거쳐 순연안을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임에도 전국체전 순연 개최에 동의한 5개 지자체의 양보와 결단에 감사를 전한다. 지난 1년 동안 열심히 준비해온 참가 선수들이 대회 순연 개최로 인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