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린단①] 두번 올림픽 석권한 최고의 배드민턴 스타 전격 은퇴 선언
[아듀! 린단①] 두번 올림픽 석권한 최고의 배드민턴 스타 전격 은퇴 선언
  • 이여진 기자
  • 승인 2020.07.05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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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린단, 배드민턴 뉴스 DB
사진 린단, 배드민턴 뉴스 DB

최고의 배드민턴 스타인 중국의 린단(37세)이 은퇴했다.

슈퍼맨에 비유해 슈퍼단으로 불릴 정도로 배드민턴에서 강력한 존재였던 린단이 4일 은퇴 소식을 알렸다.

린단은 중국판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 "2000년부터 2020년까지 20년 동안 몸담았던 대표 팀에 작별을 고한다. 굉장히 어려운 결정이었다. 나의 체력과 부상 때문에 더는 동료들과 함께 뛰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올렸다.

중국배드민턴협회에 따르면 린단이 며칠 전 공식 은퇴 신청서를 제출했고, 그의 상황을 고려해 은퇴 결정을 받아들였다.

두 번의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고 2020 도쿄올림픽을 목표로 달려왔던 린단이지만 경쟁 상대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리총웨이(말레이시아), 이현일에 이어 그마저 코트를 떠났다.

린단은 “그동안 기쁘고 뿌듯했고, 가족, 코치, 팀원, 팬들이 함께 해줘 많은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 모든 점프 스매시는 승리에 대한 희망 이었다”고 덧붙였다.

린단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 런던 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단식에서 5차례나 정상에 오를 정도로 최고의 성적을 거둬 중국은 물론 전 세계에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사진 린단, 배드민턴 뉴스 DB
사진 린단, 배드민턴 뉴스 DB

린단은 그동안 네 차례나 올림픽에 출전했고, 2020 도쿄 올림픽을 향해 쉼 없이 달려왔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도쿄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결국 20년 만에 코트에서 내려오기로 결정하며 마지막 올림픽 도전도 막을 내렸다.

그는 “떠날 생각도 없었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을 정도로 내가 좋아하는 배드민턴에 모든 걸 받쳤다. 젊었을 때처럼 단순히 순위를 따지기보다 베테랑 선수로서 신체적 한계에 도전하고 싶었다. 절대 포기하지 않는 스포츠 정신을 실천하고 싶었다. 하지만 나의 현재 신체 능력과 부상 때문에 더 이상 동료들과 함께 싸울 수 없다”고 은퇴를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린단은 “조국과 코치, 가족, 팬들에게 감사하고, 나에게 동기부여를 해준 경쟁 상대에게 고맙다. 앞으로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자기 꿈을 좇는 선수들을 응원하며 친숙하면서 새로운 얼굴을 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00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고 성인 무대에서 그 누구도 이루지 못한 업적을 세운 린단. 코로나 19 때문에 소리 없이 은퇴했지만, 그를 그리워하는 팬들에게는 영원히 가슴에 큰 울림으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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