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곤 고문은 수포교클럽 전 회장을 역임했고, 중구배드민턴협회 상임 고문이다. 20여 년 전에 장충단공원에서 배드민턴을 시작했다.
“동생들하고 장춘단공원에 갔는데 사람들 하는 거 보니 재미있고 서로 유대관계가 좋아 이거 하면 사람들하고 친밀관계도 좋아질 거 같아 생활체육으로 하면 좋겠다 싶어 하게 됐어요. 건강을 위해 하는 최고의 운동이에요. 생활의 활력소가 되기 때문에 멈출 수가 없어요.”
이상곤 고문이 청호클럽에 온 건 코로나19 때문에 실내체육관이 문을 닫으면서다. 뭔가 운동 거리를 찾아 산을 돌다 배드민턴 코트를 발견하고 망설임 없이 합류했다. 모처럼 야외에서 해보니 일단 공기가 맑고 흙에서 하니까 압박을 안 받아 무릎에 좋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배드민턴만큼 건강에 좋은 운동이 없어요. 누구에게나 권하고 싶은 전신운동이에요. 물론 다른 운동도 좋겠지만, 나이 먹어서도 할 수 있는 운동이에요. 나이 먹을수록 운동을 해야지 움츠리면 안 돼요.”
이상곤 고문은 오래 할 수 있는 운동이 배드민턴의 장점이라며 특히 노년층에 권했다. 승패가 있어 경쟁 심리를 갖고 즐길 수 있다며 최근에 다 이겼던 게임을 막판에 몰려 패했는데 언젠가는 꺾을 날이 있지 않겠냐고 허허 웃는다.
<이 기사는 배드민턴 뉴스 2020년 6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