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넥스배드민턴슈퍼매치] 남단 전혁진이 손완호에 2-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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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혁진
사진 전혁진

2020년 최고의 빅매치 이벤트 배드민턴 경기인 요넥스 슈퍼매치 남자단식에서 전혁진(요넥스)이 국내 남자단식 1인자인 손완호(인천국제공항)를 제압하고 복귀전을 화려하게 신고했다.

전혁진은 6월 28일 오후 6시 인천광역시 부평구 모션스포츠 배드민턴전용체육관에서 진행된 요넥스 배드민턴 2020 스페셜 이벤트 경기인 요넥스 슈퍼매치에서 손완호를 2-0으로 꺾었다.

대학 단식 최강자로 군림하던 전혁진은 2018년 요넥스에 입단하며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그해 봄철종별리그전 경기중 부상을 입는 바람에 2년여 기간 동안 치료와 재활에 힘써야 했다.

올해 본격적인 복귀를 앞두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코로나 19 때문에 전 세계의 모든 대회가 멈추는 바람에 복귀전 무대가 차일피일 연기되고 있었다.

그러다 마침내 이벤트 경기이기는 하지만 국내 최강자이자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손완호와의 슈퍼매치가 성사됐다. 이 경기가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라이브로 중계되면서 전 세계의 배드민턴 팬들이 그의 복귀 경기를 지켜볼 수 있었다.

첫 게임부터 전혁진의 몸놀림이 가벼웠고, 과감한 스매시로 배드민턴 경기의 갈증에 목말라하던 팬들에게 시원시원한 경기를 선보였다. 첫 게임은 전혁진이 21:9로 가볍게 따냈다.

사진 손완호
사진 손완호

두 번째 게임은 손완호의 수비가 살아나면서 전혁진이 뒤쫓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전혁진이 이번에도 강한 스매시 공격으로 돌파구를 마련해 역전에 성공했다.

또한 다양한 코스로 손완호를 흔들며 두 번째 게임도 내내 리드하던 전혁진이 21:15로 마무리 짓고 2-0 승리를 따냈다.

손완호는 "모처럼 게임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운동도 못하고 답답한 생활 하셨을 텐데,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그래도 이번 경기가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혁진은 승리 후 "실업팀 와서 첫 게임 뛰고 못 뛰어서 다시 실업팀와서 뛴 느낌으로 해 기분이 좋았다. 이렇게라도 뵙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승리 보다는 게임을 할 수 있었던 것에 더 의미를 두었다.

이어 "코로나 19 때문에 경기 보다는 체력 훈련을 많이 하다보니 민첩성이 많이 떨어졌다. 아직 부상전의 몸 상태에 비해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코로나로 많이 힘드시겠지만, 체육관이 열릴 때까지 힘내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전혁진의 모교인 부산 동의대학교에 3백만 원 상당의 요넥스 배드민턴 용품이, 손완호의 창원 대방초등학교에는 2백만 원 상당의 배드민턴 용품이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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