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이배드민턴칼럼] 재난지원금으로 배드민턴 대리점도 살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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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대리점에서 재난지원기금 사용이 가능하다는 걸 알리고 있다. 선진스포츠 SNS

코로나19가 잠잠해지나 싶더니 다시 확진세를 보이더니 쉽게 수그러들지 않네요. 아주 고약한 바이러스인 거 같습니다. 꼭 점수 차가 많이 나 다 이겼다고 방심하는 바람에 연속 실점으로 역전당하고서야 정신 차려 겨우 동점을 만들어 놓은 상태 같다고 할까요. 조금만 방심하면 실점하는 배드민턴처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네요.

그래도 어쨌든 방역 당국이 당황하지 않고 잘 대처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그 덕에 드디어 고대하던 실내체육관이 문을 열기 시작했고요. 체육관에서 몇몇 사람을 만나보니 그동안 운동 못 해 죽을 맛이었다고 들 하더라고요. 아직은 다들 조심스러운지 그렇게 많이 나오는 상황도 아니고요.

어쨌든 어렵게 체육관이 열린 만큼 배드민턴장에서 확진자가 늘었다는 얘기 안 듣게 해야겠죠? 그나저나 실내체육관은 열렸는데 대부분의 클럽이 이용하는 학교체육관은 언제쯤 열리게 될지 모르겠네요. 학교체육관이 열려야 비로소 온전한 배드민턴 세상이 왔다고 할 수 있겠죠?

이제 겨우 학생들 개학이 시작되고 있으니 체육관 개방까지는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네요. 배드민턴 세상이 빨리 와야 동호인들 몸도 건강해지고 또 그동안 수입이 제로에 가까웠던 용품사나 대리점의 생계도 좀 앞날이 보이지 않을까 싶네요. 용품사나 대리점은 체육관이 폐쇄되는 바람에 문을 닫다시피 했잖아요. 운동하는 사람이 있어야 용품이 팔리니까요.

다들 경제를 살리자, 상권을 살리자며 정부는 물론 지자체에서 재난극복 지원금을 국민에 나눠주고 있는 상황인데요. 배드민턴용품을 사는 건 어떨까요? 이 기회에 조금 낡았거나 하면 큰맘 먹고 교체하고, 이참에 새로운 장비도 하나씩 더 갖추는 것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배드민턴용품점이야 말로 지난 2, 3개월 동안 매출 0을 찍은 곳이 대부분일테니 이 기회에 평소에 이용하던 대리점에서 착한 결재로 힘을 실어드리는 건 어떨까요? 선결재도 괜찮겠네요. 지금 당장은 필요 없다면 미리 결재해 놓고 차후에 필요할 때 용품을 받는 것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대리점 주인들이 어디 멀리에서 와서 장사하고 사라지는 게 아니라 우리 이웃이잖아요. 식료품이나 편의점, 시장, 식당 등 주로 먹는 것 위주로 생각들 하시는 것 같은데 배드민턴 대리점도 생각해 주면 어떨까요. 어차피 해야 할 소비라면 이럴 때 기분 좋게 도움을 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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