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체육관 일부개방으로 동호인들 밝은 웃음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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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임 전이나 후에는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동호인들

코로나19 때문에 굳게 닫혔던 울산광역시 배드민턴 체육관 일부가 개방되면서 동호인들이 밝은 웃음을 되찾았다.

삼산배드민턴장과 학성배드민턴장, 연암배드민턴장을 찾은 동호인들은 모처럼 배드민턴 라켓을 잡고 코트를 누빈다는 생각에 들떠 체육관 개방과 동시에 게임을 즐기려 모여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의 여파가 남아 있어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체육관 입구에서 발열체크는 기본이고, 방문자를 기록하고 또 체육관 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생활 속 거리두기에 동참했다.

게임 할 때는 어쩔 수 없지만, 쉬는 시간에는 마스크를 써야 하기에 불편함에도 체육관 개방한 것만해도 감지덕지라며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사진 송우준
사진 모처럼 배드민턴을 해 말할 수 없이 기쁘다는 남울산클럽 송우준 동호인

그동안 체육관에 올 수 없어 태화강 걷기운동으로 대신했다는 송우준(남울산클럽) 씨는 소속 클럽이 학교체육관이라 파트너 쫓아 학성구장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송우준 씨는 "오랜만에 땀흘려보니 너무 좋다. 이 기분 말로 표현 못한다. 최고다"라며 "걷는 운동의 땀과 배드민턴 하면서 흘리는 땀의 기분이 엄청 다르다. 우리 남울산클럽도 빨리 개방되면 좋겠고, 하루 빨리 이 기분을 전국의 모든 동호인이 느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송우준 씨는 "그동안 실내체육관에서만 운동하다 모처럼 야외체육관에 오니 환기도 잘 되고, 또 공이 빨라 운동량이 더 많아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기분이 상쾌하다"고 덧붙였다.

사진 체육관에 입장하려는 동호인이 발열 체크 및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모처럼 운동할 수 있어 체육관의 소중함을 깨달은 동호인들은 철저히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행해 다시는 닫히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서로 조심하는 분위기였다.

동호인들은 공동으로 사용하는 샤워시설은 물론이고 정수기도 이용할 수 없으며, 관리자를 지정해 정해진 시간에 방역을 실시하고 환기 후 다시 개방하는 등 코로나19 없는 배드민턴장을 유지하기 위해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다며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배드민턴구장의 이용 결과가 향후 학교체육관 개방의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철저한 생활 속 거리두기와 개인 위생 청결로 코로나19 없는 체육시설이 되기를 바란다.

사진 코치도 동호인도 모처럼 하는 레슨이 반갑다.
사진 체육관 입구에 손 소독제와 발열체크하는 측정기, 방명록이 비치돼 있다. 
사진 삼산배드민턴장에서 모처럼 게임을 즐기는 동호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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