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 태극마크 다시 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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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용대, 요넥스 코리아 페이스북 영상 캡쳐
사진 아스트록스 88 뉴컬러 온라인 라이브 런칭 토크쇼 및 팬 미팅을 하고 있는 이용대, 요넥스 코리아 페이스북 영상 캡쳐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윙크보이 이용대(요넥스)가 태극마크를 다시 달고 싶다고 밝혔다.

이용대는 요넥스 공식 SNS 채널을 통해 16일 낮 12시부터 진행된 아스트록스 88 뉴컬러 온라인 라이브 런칭 토크쇼 및 팬 미팅에서 "태극마크를 다시 달 수 있도록 열심히 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용대는 한 팬이 태극마크 반납 시 어땠냐는 질문에 "어려서부터 태릉선수촌 생활을 해서 나올 때 좀 울컥했다. 10년 넘게 먹고, 자고 훈련했는데 그때 생각해보면 아쉬운 것도 있고 해서 다시 태극마크 달고 싶은 생각도 조금 있다"고 말했다.

이용대는 국가대표 선수시절 가장 상대하기 어려웠던 선수로 카이윤-푸하이펑(중국) 조와 헨드라 세티아완-모하마드 아산(인도네시아) 조를 꼽았다.

당시 최고의 기량을 뽐내던 선수들이라 중요한 대회에서는 만날 수밖에 없었던 선수들이었다. 때문에 이용대는 너무 까다로운 선수들이라 생각하며 훈련하고 그랬다고 회고했다.

또 현재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로 전위 싸움에 능해 이용대와 스타일이 비슷한 케빈 산자야 수카몰조(인도네시아)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변칙 공격을 많이 하는 선수라 따라하면 안 된다고 답했다.

"최근에 게임을 해보니 예전에 리우올림픽 나가기 전이랑 많이 달라졌더라. 수카몰조 선수는 워낙 예측 불가능한 플레이를 많이 해서 어려웠다. 나는 정석으로 하는 스타일이고 수카몰조는 변칙 공격을 많이 하는 만큼 따라 하기 어려우니 배우려면 나를 보고 배우는 게 낫다. 나는 파트너에게 좋을 공이 갈 수 있게 해주는 스타일이다."

김윤상 아나운서가 이용대의 대답에 동의하냐고 묻자 파트너인 김기정은 "동의한다. 이용대 선수랑 경기하면 뒤에서 편하게 할 수 있게 해 준다"라고 대답했다.

사진 아스트록스 88 뉴컬러 온라인 라이브 런칭 토크쇼 및 팬 미팅을 하고 있는 김윤상 아나운서, 이용대, 김기정, 요넥스코리아 페이스북 영상 캡쳐
사진 아스트록스 88 뉴컬러 온라인 라이브 런칭 토크쇼 및 팬 미팅을 하고 있는 김윤상 아나운서, 이용대, 김기정(왼쪽부터), 요넥스코리아 페이스북 영상 캡쳐

이용대는 징크스를 묻는 질문에는 예민한 성격이라 평소 생각했던 대로 행동하는 걸 중요시한다고 밝혔다. 또 옷도 같은 옷을 자주 입는다고도 설명했다.

"12시에 밥 먹고 잠시 쉬었다 운동한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해야지 조금만 벗어나면 마음이 불안하다. 어제 입어서 경기가 잘 풀렸으면 그걸 빨아서 또 입는다. 그러면 마음이 안정되고 그런다."

경기를 하다보면 실수를 하게 되고 그러면서 멘탈이 흔들리는 경우가 있는데 천하의 이용대 역시 예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지고 있으면 멘탈이 흔들리는데 그럴 때 이미지 트레이닝과 생각을 많이 한다는 것. 전에 어떻게 플레이를 했는지,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생각하며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용대는 나보다 잘하는 상대를 만났을 때는 자기 플레이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상대성이 있는 경기이기 때문에 상대가 스매시가 강하면 거기에 안 맞춰주는 게 좋다. 또 상대를 너무 의식하다보면 내 플레이가 안 나오는데 상대가 강하더라도 자기 플레이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코로나19 때문에 운동을 못할 때는 예전에 잘했던 경기를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는 이용대. 게임 하는 것 못지않게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용대는 아스트록스 88 라켓에 대해 "내가 개발에 참여해 만든 라켓이라 뜻깊게 생각한다. 샤프트 부분이 많이 부드러워 드라이브나 수비할 때 훨씬 수월하다. 예전에는 공격이 중요했는데 요즘에는 수비와 드라이브를 중요시하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개발에 참여했다"며 아스트록스 88 라켓을 직접 사용해 보라고 당부했다.

이번에 레드 색상 라켓을 출시한 것에 대해 이용대는 "강렬한 색상의 라켓을 들고 있으면 플레이를 파워풀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라켓의 컬러가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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