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이배드민턴칼럼] 다시 열리는 체육관 준비운동으로 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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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종아리 뒷근육 스트레칭, 케어무브
사진 종아리 뒷근육 스트레칭, 케어무브

마침내 코로나19로부터 해방될 날이 머지않은 듯 보이네요. 물론 인류가 코로나19를 완전히 물리친 건 아니니 언제 또 다시 불어 닥칠지 모르는 위험은 남아 있긴 하지만, 일단 대한민국에서는 코로나19의 위험이 거의 사라진 것처럼 보입니다.

그동안 밤낮없이 코로나19와 대치해온 방역당국과 의료진 여러분의 노고에 먼저 감사드립니다. 성급한 사람들은 이미 지난 연휴 동안 여행도 다녀오고 한동안 보지 못했던 친구나 가족들도 만나고 한 모양입니다. 다행히 최근 신규 확진자가 10명 내외로 나오고 있고, 대부분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들이라고 하죠?

이에 정부도 그동안의 강화된 통제에서 6일부터 조금 완화된 생활 방역으로 코로나19와의 싸움을 전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면서 그동안 닫았던 시설들의 운영을 단계적으로 재개한다고 하네요. 이는 곧 닫혔던 학교가 열린다는 얘기고, 이는 또 닫혔던 체육관이 열린다는 것이니 그동안 참고 살았던 배드민턴 동호인에게는 더 없이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겠죠?

하루라도 라켓을 잡지 않으면 손에 가시가 날 것처럼 매일 운동했던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학수고대하던 게 바로 체육관 개방이잖아요. 코로나19 피하려다 오히려 병나겠다고 하소연할 정도로 운동할 곳을 찾고 싶다고 아우성치던 모습들이 선하네요.

그런데 처음 배드민턴을 시작했을 때 생각나시나요? 체육관만 갔다 오면 온몸이 쑤시고 아프고 그랬잖아요. 안하던 운동하려니 근육들이 놀라 비명을 질러댔던 것이죠. 지금이 딱 그때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 생각은 어떤가요? 

사진 경기 전 스트레칭으로 몸을 푸는 선수, 배드민턴 뉴스 DB
사진 경기 전 스트레칭으로 몸을 푸는 선수, 배드민턴 뉴스 DB

길게는 4개월, 짧아도 2개월은 체육관이 강제 폐쇄되다 시피 했으니 그동안 운동으로 다져논 근육이 다 풀어졌겠죠? 이런 상황에서 체육관 열렸다고 급한 마음에 달려가 신나게 한게임 즐기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더 심한 근육통에 시달릴 겁니다.

물론 초보 때도 열심히 했지만, 그때는 잘 못하니까 정해진 거 외에는 더할 여력이 없었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다 아는 상태니 얼마나 마음껏 휘젓고 다니고 싶겠습니까? 그러다 한 게임도 제대로 못 뛰고 헉헉 거리기 쉽상이지만, 그보다 먼저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집에서라도 조금씩 스트레칭도 하고, 스텝도 밟아주면서 적응기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배드민턴이 워낙 격렬한 운동이라는 건 다들 아시잖아요. 또 달리기로 떨어진 심폐기능도 다시 끌어 올리는 것도 중요하겠죠? 한 게임 내내 쉴 틈 없이 뛰려면 호흡이 받쳐줘야 하잖아요.

체육관이 열리면 그동안 밀린 대회도 물밀듯이 열릴 테고, 간만에 만난 클럽 회원들하고 게임으로 회포를 푸느라 바쁘실 겁니다. 하지만 열심히 할 때 부상을 조심하라고 충고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교통사고도 초보자보다 숙련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듯 배드민턴하며 부상 입는 경우도 마찬가지잖아요.

지금까지는 강제로 체육관이 폐쇄돼 다 같이 운동을 못했으니 그래도 참을 수 있었죠. 그런데 혼자만 부상 입어 남들 운동하는 모습을 지켜만 봐야 한다면 심정이 어떨까요?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겠죠? 아직 시간이 조금 있으니 지금부터 슬슬 몸을 풀어두자고요. 또 체육관이 열려도 미리 준비운동을 충분히 해주자고요. 준비운동은 몸을 운동하기에 적합한 조건으로 만들어 주기 때문에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거 다들 아시죠? 자 잠시 꺼뒀던 운동 모드를 다시 켜기 전에 준비운동을 충분히 해주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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