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선수 중 최고령인 남복 '마티아스 보에'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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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고령으로 은퇴한 마티아스 보에, 배드민턴 뉴스 DB
사진 최고령으로 은퇴한 마티아스 보에, 배드민턴 뉴스 DB

배드민턴 현역 최고령인 남자복식 마티아스 보에(덴마크)가 은퇴했다.

23일 세계배드민턴연맹에 따르면 현재 남자복식 세계랭킹 20위인 마티아스 보에가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1980년 생인 마티아스 보에는 만 39세로 최고령 선수로 활약했고, 20년 넘게 덴마크 국가대표팀에 몸 담아 왔다.

마티아스 보에는 1998년에 국제무대에 데뷔했고, 단짝인 카르스텐 모겐센과 처음 호흡을 맞춰 출전한 미국오픈 결승에 진출하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 조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마티아스 보에는 2016년 덴마크가 세계남자단체전인 토마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는데 기여했는데, 비 아시아 국가로는 첫 우승이었다.

이밖에도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전영오픈에서 2011년과 2015년 정상에 올랐고, 월드슈퍼시리즈 파이널에서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사진 남자복식 세계랭킹 20위인 마티아스 보에-매드스 콘레드 피터센, 배드민턴 뉴스 DB
사진 남자복식 세계랭킹 20위인 마티아스 보에-매드스 콘레드 피터센, 배드민턴 뉴스 DB

마티아스 보에는 2019년 3월 카르스텐 모겐센을 떠나 매드스 콘레드 피터센과 호흡을 맞춰 2020 도쿄올림픽 예선 레이스에 참가했지만, 결국 세계랭킹 20위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마티아스 보에는 지난 2월에 5월로 예정됐던 토마스컵이나 7월로 예정된 2020 도쿄올림픽 이후 은퇴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마티아스 보에는 "은퇴 시기를 밝히면 100% 동기 부여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불행히도 그 반대 효과가 나타났다. 최고의 배드민턴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스스로에게 요구하고 노력했지만, 정신적인 피로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었다. 그리고 멈출 때가 되었다는 걸 알았다"라고 말했다.

마티아스 보에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감염이 확산된 코로나 19 때문에 은퇴하는 건 아니라고 밝혔다. 이미 3월에 열린 전영오픈 전에 결심을 굳혔고, 코치와 파트너에게는 전영오픈이 끝나고 자신의 결정을 알렸다는 것이다.

마티아스 보에는 "그만한다니 이상한 느낌이다. 가끔 멋진 순간들을 돌아보고 그리워한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활동적이고 별 차이는 없다. 무엇보다 끝나서 다행이다"라며 은퇴 소감을 전했다.

덴마크의 젠스 메이봄 감독은 "그의 은퇴는 한 시대의 종말이다. 마티아스 보에는 배드민턴과 덴마크 스포츠의 가장 유명한 선수 중 하나다. 마티아스와 카르스텐 모겐센은 주요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25회 이상의 우승과 메달을 기록한 덴마크 최고의 남자복식이었다. 그의 시대가 끝나 슬프지만 덴마크 배드민턴을 대표해 마티아스가 덴마크에 공헌한 모든 훌륭한 성과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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