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복식 전성시대②] 대한민국 배드민턴 에이스 이소희-신승찬
[여자복식 전성시대②] 대한민국 배드민턴 에이스 이소희-신승찬
  • 이여진 기자
  • 승인 2020.04.13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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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여자복식 이소희-신승찬, 배드민턴 뉴스 DB
사진 여자복식 이소희-신승찬, 배드민턴 뉴스 DB

이소희와 신승찬은 1994년 생 동갑내기다. 주니어대표시절인 중학교 1학년 때부터 파트너로 활약했고, 2011년과 2012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막강한 기량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소희-신승찬 조는 성인무대에서 점차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두 선수 모두 강력한 파워를 가졌지만 게임이 단조로웠다. 주니어시절에 기술보다 힘으로 칭찬을 받다보니 힘에만 의존했던 것이다. 때문에 톱10에는 진입했지만, 좀체 상위권으로 치고 오르지 못했다.

결국 2016 리우올림픽을 1년 앞둔 2015년 9월에 장예나-이소희 조와 정경은-신승찬 조로 갈라서게 된다. 둘이 한 몸처럼 지내왔던 이소희와 신승찬에게는 믿기 힘든 일이었다. 이소희는 대표팀이 자신들을 포기했나 싶어 멘붕이 왔었다고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만큼 두 선수에게는 충격적인 일이었다. 하지만, 어린 두 선수에게는 또 다른 배움의 기회였다. 힘과 기술을 적절히 배합하는 법을 배웠고, 템포를 통해 흐름을 바꾸는 법도 알았다. 노련한 언니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죽는 볼도 살려내는 신공을 터득하는 등 이소희와 신승찬 둘이 했다면 몰랐을 다양한 노하우를 몸에 익혔다.

결국 신승찬은 정경은과 리우올림픽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소희는 장예나와 2017 전영오픈 정상에 오르며 세계랭킹 3위까지 치고 올라간다. 하지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2017년 하반기부터 이소희-신승찬 조로 재결합한다.

사진 여자복식 이소희-신승찬, 배드민턴 뉴스 DB
사진 여자복식 이소희-신승찬, 배드민턴 뉴스 DB

2년 만에 재결합한 이소희-신승찬 조는 처음에는 서로 맞지 않아 고전했다. 그동안 자신들의 플레이만 신경 쓰면 뒤에서 언니들이 받쳐줬는데 그게 몸에 익어 파트너에 대한 배려를 못했던 것. 하지만 금방 서로에게 맞춰가기 시작했고, 2017 덴마크오픈 슈퍼시리즈 우승에 이어 연달아 열린 프랑스오픈 슈퍼시리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소희-신승찬 조가 돌아왔음을 알렸다.

이소희-신승찬 조의 강점은 기복 없이 꾸준하다는 점이다. 2019년 16강에서 탈락한 건 단 두 번 뿐이었다.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했고, 푸저우중국오픈은 준우승, 3위에는 4차례 올랐다. 지난 3월에 열린 전영오픈에서도 3위를 차지하며 세계랭킹 4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꾸준하긴 하지만 우승이 적다는 게 아쉽다면 아쉬운 점이다. 지난해 단 한 차례만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은 이소희-신승찬 조의 커리어에 비하면 아쉬운 부분이다. 때문에 세계랭킹도 4~6위까지를 오르내리며 대한민국 여자복식 에이스로 군림하고 있다.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랭킹 1위까지 치고 오르기 위해서는 돌파구가 필요해 보인다. 특히 랭킹 1위인 첸칭첸-지아이판(중국) 조와 일본 선수들에 약한 모습을 보여 3위권 진입을 못하고 있는 만큼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결국 올림픽에 가면 맞닥뜨려야 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배드민턴 여자복식 부동의 에이스로서 늘 기대만큼은 해줬던 이소희-신승찬. 하지만 기대 이상의 뭔가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는 희망도 여전히 유효하다. 두 선수가 그동안 걸어왔던 길이 탄탄대로였기 때문이다.

이소희 
소속 인천국제공항
생년월일 1994. 6. 14
키 171cm

신승찬 
소속 인천국제공항
생년월일 1994. 12. 6
키 173cm

2020 전영오픈(슈퍼 1000) 3위
2019 월드투어 파이널 3위
2019 광주코리아마스터즈(슈퍼 300) 3위
2019 푸저우중국오픈(슈퍼 750) 2위
2019 프랑스오픈(슈퍼 750) 1위
2019 코리아오픈(슈퍼 500) 2위
2019 태국오픈(슈퍼 500) 3위
2019 인도네시아오픈(슈퍼 1000)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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