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삼성생명) 조가 전영오픈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14일(현지시각) 영국 버밍엄 버밍엄 아레나에서 열린 2020 요넥스 전영오픈배드민턴 월드투어 슈퍼 1000대회 혼합복식 준결에서 아쉽게 패하며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7위인 서승재-채유정 조가 랭킹 3위인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태레터내차이(태국) 조에 1-2로 패하고 말았다.
상대 전적에서 3승 3패로 팽팽한 접전을 벌여온 두 팀 모두에게 우승을 넘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다. 철옹성처럼 우승을 번갈아 하는 세계랭킹 1, 2위가 모두 탈락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렇게 포인트가 많이 걸린 대회에서 쉽게 오지 않는 기회였건만, 서승재-채유정 조가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하며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첫 번째 게임은 초반에 접전을 벌이다 서로 연속 득점과 실점을 주고받은 후 다시 팽팽해졌지만, 서승재-채유정 조가 5점을 연거푸 내주며 18:21로 패했다.
두 번째 게임은 초반부터 앞서며 주도권을 잡은 서승재-채유정 조가 막판에 추격을 당하긴 했지만 21:17로 마무리했다.
세 번째 게임은 그야말로 마지막 마무리가 아쉬웠다. 서승재-채유정 조의 마지막에 이어진 연속 범실이 결국 결승 진출의 승패를 갈랐다.
서승재-채유정 조가 초반에 5점을 연속으로 내줬지만, 한걸음씩 따라잡아 18:16까지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고, 마지막에 연달아 나온 범실로 3점을 헌납하면서 19:21로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태레터내차이 조는 준결에서 마커스 엘리스-로렌 스미스(영국) 조를 2-1(21:15, 21:23, 21:11)로 꺾고 올라온 프라빈 조르단-멜라티 다에바 옥타비안티(인도네시아) 조와 우승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